저는 푸르지오 영문이름만 보면
이름 지은 사람의 쎈스에 탄복합니다.
이거야 말로 언어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랄까요....
먼저 '푸르지오' 한국말 명칭도 좋습니다.
아파트 이름으로 매칭도 잘 되고, 왠지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근데 영문명을 알고 계시나요?
아마.......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푸르지오"를 영어로 표기해 보라고 하면....
purzio(gio)....???
이렇게 쓰면 '퍼지오' 가 되는데.....???
음.....
그럼 poorzio(gio)??
'푸어지오'?? '푸르죠'????
뭐 아마 이런 식일 듯........
근데 '푸르지오'의 영어식 이름은
"prugio" 입니다.
그대로 읽으면 '푸르지오' 가 아니라 '프루지오' 지요......
근데....참 영어 발음 체계를 잘 이해한 사람이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읽어봐도....
위에서 쓴 몇가지 예에 비춰볼 때,
훨~~~~~씬
'프루지오' 가 우리말 '푸르지오' 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저는 이걸
"유연한 사고"
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철자에 얽매이거나, 발음기호에 얽매여서는 절대로
이런 생각이 나올 수 없겠죠
'푸르'를 '프루'로 읽을 때 오히려 한국말 어감과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보면 별거 아닌거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에 제가 말한 방식대로 생각하게 되죠.....
그걸 실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푸르지오' 간판 앞을 지나면
사소한 거지만 왠지
그 회사가 멋져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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