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대선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왜 우리는 이런 인간을 뽑을 수 밖에 없었는가..." 였는데요......
저도 깜짝 놀랐고, 아마 많은 분들도 그러하셨겠지만,
저는 이명박이 이 정도까지일줄은 몰랐습니다.
쉽게 말하면 노출이 덜 된거죠.....
솔직히 저는 이명박이가 이렇게 말 못하고, 덜떨어지고, 논리 없고, 상식 없는 인간인줄 잘 몰랐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랬을 겁니다.
아마도, 멜라민 동영상에서 보여준 것 같은 그런 인간인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대선 당시의 분위기였다 하더라도 표가 많이 돌아섰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대선주자에 대해 국민들이 거의 잘 모르는 가운데 찍는다는 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방송토론회.......정말 얼마 되지 않은 문화이죠......
그나마 모든 국민들이 그걸 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적어도 TV상으로 보는 거에 의하면,
정말로 국민들이 그 대표의 연설을 들을 기회가 많은 것 같더군요....
우리는 솔직히......대통령 후보를 찍을 때,
그 사람이 어떤 연설을 하는지
별로 관심도 많이 없을 뿐더러,
TV토론 등에서 개삽질을 해도,
표심에 별로 변화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하기사 부정/비리/부패...다 알고 찍었죠...이 국민들은....)
하지만 어찌 됐건,
제가 이번 미국대선에서 제일 부러웠던 것은
미국대선에서는 후보가 굉장히 노출이 많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양면의 문제를 다 가지고 있죠
1. 노출이 적게 된다....연설 정말 못하고 논리도 없어도 대통령 될 수 있다
2. 게다가 그나마 된 노출도 국민들에게 영향이 적다. 지지자들은 그냥 아무것도 안보고 한나라당 찍는다.
이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니 대선이 제대로 될리가 있겠습니까?
진짜 제대로 되려면 두 문제 다 해결되야 겠죠
1. 최대한 노출이 많이 되도록 후보들이 연설하고 토론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게 만든다.
2. 그리고 국민들은 그저 자기편 선동하는데만 들뜨지 말고 차분히 각 후보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옥석을 가린다.
언제쯤 해소될런지는 몰라도
제가 보는 큰 문제점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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