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람이 워낙 보고 싶어해서 휴가나온 조카와 함께 봤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평과는 달리 제게는 큰 감동이나 애잔함은 없었습니다. 디테일에 있어서는 일본영화답게 대단하고, 흐름역시 일본영화답게 조용합니다. 심지어는 코믹한 장면에서 조차도.
강추인 분: 가족을 떠나보내신 분, 특히 부인이나 부모님을 보내신 분. 히사이시 조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분. 일본의 독특한 문화를 즐기시는 분.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 분.
비추인 분: 료코를 좋아하시는 분, 최근 잠을 충분히 못자신 분, 머리가 복잡한 분, 일본의 독특한 문화가 싫은 분. 액션 장면 하나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분. 정리해고 직전인 분.
료코 많이 늙었더군요. 비밀에서 봤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마냥 졸린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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