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역 근처로 이사온 지 몇 달 되었습니다.
오며가며 보니, 참 이상한 것이,
왜 경찰들이, 길 가는 사람을 붙들고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 합니까?
불심 검문은 불법 아닌가요?
보아하니, 행색이 후줄근한 분들을 골라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깔끔하게 차려 입은 사람은 안 건드리더군요)
뭣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게요? -라고,
따져 묻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자주 다니는 인사동-종로 통을 다녀 보면,
종로에서 인사동 가는 길 중에, 낙원동 어느 골목을 주로 다니는데,
역시 몇 달 전부터 경찰들이 쫙 세워져 있습니다.
일지를 하나씩 들고 있더군요.
에이~~
미국은, 제대로 된 인물 뽑기가 초읽기인데,
우리나라는 뭔 되도 않은 쥐새끼를 당첨시켜서,
이런 험한 꼴을 일상으로 겪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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