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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복수에 헤지펀드들 대성통곡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01 13:41:59
추천수 3
조회수   1,600

제목

포르쉐의 복수에 헤지펀드들 대성통곡했다

글쓴이

이선형 [가입일자 : 2002-03-15]
내용
포르쉐의 복수에 헤지펀드들 대성통곡했다





[분석] 450% 주가 폭등한 폭스바겐 주식의 비밀은?





[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지난 27일부터 독일 폭스바겐 주식은 전세계 금융가의 최고 화제였다. 27일 폭스바겐 주식은 무려 146%가 폭등하면서, 주가는 210유로에서 520유로로 마감되었다. 28일도 폭등세는 마찬가지였고, 하루만에 81%가 폭등하면서 다시 945유로까지 올랐다.



상하한가 제도가 없는 독일 증시이다 보니, 독일 최대기업 중의 하나인 폭스바겐이 단 2일만에 무려 4.5배가 폭등한 것이다. 시장에는 폭스바겐 주식을 사려는 광적인 주문으로 넘쳐났고, 세계적인 금융위기도 아랑곳 없었다. 급기야 폭스바겐은 21일, 전세계 최고 시가총액 기업으로 거듭나 버렸다. 그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던 엑슨 모빌이 3430억불에 머물러 있는 사이, 폭스바겐은 폭등세의 영향으로 3700억불의 시가총액으로 1위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도대체 폭스바겐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주식시장에는 “대주”라는 제도가 있다. 한 투자가가 현재가 1만원인 A주식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자기 수중에는 A주식이 없다. 이때 시장에서 주식을 1만원에 빌려서 먼저 주식을 팔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가 하락하여 8000원이 된다면, 다시 시장에서 이를 8000원에 사서 갚아 버리면 된다. A 주식이 2000원 하락하는 동안 투자가는 2000원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대주”라고 한다.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모두 어려움에 처해 있다. 당연히 폭스바겐도 업황이 좋지는 않았다. 이를 기회로 삼은 헤지펀드들은 폭스바겐 주식을 노렸고, 무려 12%의 주식을 대주로 팔아 버린 것이다. 이제 생각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헤지펀드들은 충분한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폭스바겐의 1대주주 포르쉐(스포츠카 포르쉐를 만드는 회사)가 엄청난 뒷통수를 쳐버렸다. 포르쉐는 현재 35%의 지분을 무려 75%까지 늘리겠다는 공시를 내 버린 것이다. 폭스바겐의 2대 주주는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독일 색소니 주 정부이며, 20%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이러니, 1대 주주와 2대주주의 주식은 무려 95%에 달하게 되었고, 시장에 남은 지분은 고작 5% 밖에 안남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헤지펀드들은 불행히도 무려 12%의 주식을 시장에 팔아 놓았고, 다시 그만큼을 사서 갚아야만 한다. 주식을 사지 못한다면 바로 “부도”가 나게 된다.



뒷통수를 맞은 헤지펀드들은 미친듯이 매수주문을 내기 시작했다. 제발 팔아달라는 몸짓으로 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매수주문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손해가 문제가 아니라, 부도가 문제가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주가가 폭락하는 와중에 유독 폭스바겐 주식만큼은 대폭등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헤지펀드들의 피눈물이 섞여 있다.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대주’를 친 헤지펀드나, 갑자기 지분율을 왕창 올려서 엿을 먹인 포르쉐나 모두 시장의 룰 안에서 적법하게 행동했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다만 이렇게 당한 헷지펀드들은 그야말로 공멸의 위기에 처해 버린 것이다.



한 외신은 런던에 있는 어느 자동차업계 분석가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전화를 걸어와 말 그대로 엉엉 울고 있다.”("I have hedge fund managers literally in tears on the phone," )



아마 그럴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엄청난 레버리지를 통해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기에 단 몇%의 손실만 나도 회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린다. 그런데 이 폭스바겐 투자를 통해 ‘주식을 사면 엄청난 손실, 못 사면 그대로 부도’가 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마 눈물이 펑펑 흐를 심정일 것이다.





추가 코멘트 : 쬐금만 정보 추가합니다. ^^ 외국에서는 포르쉐의 스팅이라고 하네요.

포르쉐가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서 75%가량 주식을 확보하고 일요일날 이를 발표했죠.

그날 펀드매니저 소감을 들어볼까요(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

"바로 앞에서 핵폭탄이 터지는 기분"

"폭스바겐 주식을 얻을수 있으면 딸이라도 팔았을것"

이라고도 하네요.

포르쉐는 펀드들 대공황때.. 지분 6%팔아 확실이 털어 먹었구요.

외국기사에서는 헤지펀드가 이로인해 받은 손실은 300억 유로정도로 추정합니다

그래도 시장에는 11%(기존 5% + 포르쉐가 팔은 6%)뿐이 없어 펀드매니저들은 주식 더 풀라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PS : 헤지 펀드들 포르쉐에게 완전히 밟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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