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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작은 미신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01 12:07:46
추천수 0
조회수   790

제목

아직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작은 미신들.

글쓴이

김명건 [가입일자 : ]
내용
복권방에 앉아있다보면 희안한 현상이 있습니다.

마눌이 있을 때와 제가 있을 때의 매상의 차이가 제법 난다는 것이죠.



기계에서 자동으로 뽑아주는 번호도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번호도 여자가 뽑아주는 것과 남자가 뽑아주는 것이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한때는 아침에 아무리 일찍나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안경을 낀다는 이유만으로 첫차에 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더군요.

자기도 안경을 끼고 있으면서 첫 손님이 안경을 낀 사람이면 재수가 없다고 믿었던 때가 그리 멀지 않았었으니 말입니다.



어제 우인에게 문자를 받았습니다.

고문을 잘하던 어떤이가 목회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만감이 교차 하더군요.

남을 잘 용서할 줄 아는 착한 국민들인지.,

아니면 자신의 죄를 남들이 그리 빨리 잊고 덮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인지.



사람이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되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을 하고, 배우고 느꼈던 많은 것들이 순간 변할 수 있음은 믿지만, 수십년간 몸에 쌓여온 습이 한순간 소멸하고, 맑은 영혼으로 태어났을 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말밖에는....



내가 그라면 어찌하였을까?

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정말 회개하고 뉘우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머리 박박밀고, 기암절벽에 붙은 암자에서 푸성귀 뜯어먹으며 평생을 보내지 싶다.



뉘우쳤음은 남에게 자랑하여야 하는 것이아니라, 스스로 부단히 반성하며 남을 위함이라 생각이 드는 내가 미련한지도 모르겠다.



뉘우쳤음으로 장사가 되는 대한민국은 진정한 자본주의 사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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