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주물공장을 운영하십니다
전 군제대하고 일을 도우고 있고요.
저랑 같이 일하던 어르신이 있었는데
허리가 좋지 않아서 그만두셔습니다.
그래서 벼룩시장에 사람을 모집했는데
한국말 잘하는 중국 요리사가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 친구가 있는데 일열심히 할테니깐 써달라구요
당연히 불법체류자 였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이쪽일을
좀했고 덩치와 체격이 상당히 크고 일을 잘하게 생겨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한국말은 전혀 모르고 인사말정도만
알면서 공장사람들과는 바디랭귀지를 하면서 소통을했습니다
중국에 아들과 부인이 있고 생판 아는 사람도없고 언어도 틀리고 생활도 틀린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걸보니 참 안타깝고 불쌍하게 생각들더군요..
그래도 체격과 일해야한다는 의지력이 대단해서
다른사람 일하는거 2.5배 정도 능력을 발휘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저번주 토요일 사고가 생겼습니다
주물 일이라는게 삼디업종이고 쉿물과 기계에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일이라 무슨일이든 안전을 중요시하는데
이 중국사람이 모래를 혼합하는 믹서기에 스위치를 끄지않고
모래를 빼냈는데 그 뭉툭한 쉿날이 왼쪽가운데 손가락 한마디가 잘려나갔습니다.
저랑 같이 모래를 혼합했는데 전 반대쪽에 있어 손넣는걸 보지못했습니다
순간 비명을 지르소리를 듣고 가보니 손가락이 떨어져 피를 흘리고 있어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잘린 손가락은 모래에 휩쓸려 모든 사람들을 동원하여
찾아서 봉합수술을 하여 입원해있는데 문제는 산재보험이 안되고 경찰이 찾아와
붑법체류자인걸 알아서 퇴원후엔 추방을 당하는데요 넘 불쌍하네요
치료비와 벌금도 상당한데 그사람도 일을 계속 하고 싶어하지만 참 일이 꼬였습니다
아버지는 그 사람을 꼭 다시 우리나라로 오게 하고싶어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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