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20만원이 넘어가는 스피커를 구입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기종은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8.2였습니다.
이번 스피커도 와싸다 반품몰에서 구입했으니 저의 모든 프론트는 와싸다였네요..ㅎ
아무튼...
전에 사용했던 8.2가 수수하고 질박한 예쁜 시골처녀였다면...
이번의 E52는 차갑고 세련된 도시여자라는 이미지입니다.
와피데일에 대한 평가가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옛 애인같은 느낌이 들지만...
미션 E52의 외관이 너무 압도적입니다. 크기도 조금 작고. 무거운 오석 같은 느낌의
피아노마감이 먼지의 압박을 느끼게도 하지만...
스피커 위에 건프라나 피겨 못 얹어 놓는 것이 슬프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너무 압도적입니다.
소리를 조금 들어봤습니다.
처음 꽂은 음반은 이바디의 이번 미니앨범 오필리어.
아...정위감이...정말 보컬이 가운데의 센터에서 들려옵니다. 정말루요.
8.2는 약간 오른 쪽으로 치우쳤고 벙벙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너무 깨끗하게
들렸습니다. 소스는 플3 엠프는 온쿄 606입니다.
다음 꽂은 음반은 키스 쟈렛트리오 퀼른콘서트.
8.2는 드럼소리가 모두 심벌을 두드리는 느낌으로 들렸습니다.
스틱이 아닌 브러쉬로 드럼을 칠 때 타격감을 전해주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드럼의 각각 유닛 소리가 다 들립니다. 탐탐. 스네어. 심벌. 베이스.
그리고...저음이 정말 비교가 안됩니다. 8.2가 정구공 같은 벙벙한 저음이었다면
52는 테니스공처럼 부드럽고도 단단한 저음.
아...보컬의 목소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8.2도 2007년에 새걸 구입했으니 그동안 충분히 울려줘서 에이징이 되었을텐데
같은 신형인 e52는 첫 시연에서 8.2를 아득하게 추월해 버렸습니다.
다시 조용필 35주년 콘서트 디비디를 들으니...와피데일 9.0 센터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하아...ㅠㅠ
그 동안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던 아이들인데...제 스스로가 너무 간사해요..;
구입하기 전에 뒷모습이 너무 궁금했지만 사진을 한장도 못찾았더랬어서
제가 찍어 올립니다. 바닥의 크래시기어는 무시해 주세요^_^;;
모든 악의 근원 온쿄 606입니다. 이녀석이 야마하 RX630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스피커뽐뿌가 시작되었고...시작은 미약했죠...30만원 정도.
하지만 결과물은...130만원...물론 반품몰에서 60만원정도에 구입했지만.
여기서 스피커를 바꾼 후 업그레이드 효과를 누리려면...소아보2정도면 되려나요;;
아니면 더 좋아야 할까요...제 생각엔 제 스피커바꿈질 종착역이 여길 듯..;
리어와 리어백입니다.
리어를 크리에이티브 7700에서 다른 쓸만한 세틀로 교체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장터를 뒤적거리다가 정말 좋은 매물을 봤습니다.
.....
귀엽죠?
...세틀이 아닌 북쉘프 크기더군요...ㅠㅠ
저기 장농에 달아야 합니다...
왜 내게 이런일이...ㅠㅠ
근데...매칭은 괜찮을까요...;;
먹기엔 정말 버겁고 방출하자니 정말 아깝고...
미치겠습니다...ㅠㅠ
미션큐브...정도였으면...ㅠㅠ
하지만 b&w사운드도 너무 궁금해서...ㅠㅠ
지금도 고민중입니다...집으로 가져오지도 못했어요...;;
여기까지...조촐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