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장터에서 물건거래만 하고 매일 자게에 들어와 보면서도 눈팅만 하던 회원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정치성향이 있고 저와 관련된 특정직업 이야기가 나올때도 댓글하나 달지않고 보기만 했습니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와싸다 자게는 정보가 빠르고 나름 중도적인 입장의 글들이 많아 신뢰를 해오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려울수록 무당과 점쟁이가 판을 친다고 했습니다. 불확실한 내일을 그들의 말에 의지하고 싶은 이유겠죠.



주식에 관심을 가진지는 10년정도 됩니다. 많은돈을 투자한것도 아니고 크지는 않지만 약간의 손실을 본후 지금은 관망만 하고 있지만 한때 서점에 있는 몇십권의 책을 다 읽기도 했고 여기저기 사이트, 팍스넷, 국제금시세, 비철금속시세, 농산물시세등을 매일 파악하며 한때는 상당히 깊이 빠졌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주식을 안하는것이 이득이다라는 것이죠. 물론 제생각입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내린 결론과도 일치합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을 10단계로 분류한다면 여러분들이 알고계시는 99%의 사람들은 9단계정도 됩니다. (10단계는 주식을 안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부정하겠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만약 9단계 99명과 8단계 1명 이렇게 100명의 사람이 주식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어떻게 될까요. 8단계 1명이 거의 모든 수익을 가지고 99명은 모두 손실을 입는다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주식을 해서는 안됩니다. 주식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하나의 차이가 이렇게 큽니다.



그러면 1단계는 누굴까요? 워렌버핏, 박현주,.... 제생각에는 주식에서 수익을 거두고 정리한후 그후로 주식을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사람이 1단계에 해당하는 최고수일것입니다.



사람들은 주식을 제로섬게임이라고들 합니다. 파는사람이 있으면 사는사람이 있고 고로 따는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어떤회사가 부도가 나서 주식이 휴지가 되어버린 경우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생각은 엄청난 착각입니다.

주식은 올루즈(all-lose) 게임입니다.



만약 어떤사람이 10% 이득본후 10%손해보고 를 계속 반복했다고 가정할때 결과는 본전이어야 맞죠. 물론 이렇게 할수 있는 사람도 엄청난 고수입니다. 하지만 사고팔때 거래수수료가 두번들어가고 팔때 거래세 0.3%가 붙는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대충 이비용을 0.5%정도로 보았을때 위와같은 거래를 200번만 반복하면 그 사람의 자산은 거의 0원에 가깝게 될것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주식을 하지마라는게 아닙니다. 주식을 어떻게 하는것이 수익율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럴만한 지식도 없습니다.) 각종 주식동호회 사이트나 이 게시판에서 화려한 수식어를 동원해가면서 주식분석하고 내일은 어떻게 될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진 지식은 여러분들과 똑 같습니다. 만약 그 사람들이 확실히 내일의 주가를 예측할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왜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가르쳐줄까요? 그사람들이 자선사업가들인가요, 아니면 성직자들입니까?



저라면 차라리 반대되는 거짓정보를 흘리고 내일 더많은 이득을 취하겠습니다.



처음 주식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많은 손실을 입으신 분들, 이런분들은 귀가 얇아집니다. 항간에 떠도는 헛소문 하나에도 자신의 판단이 수십번씩 변할것입니다. 왜 그런분들에게 자신이 하는 말이 엄청난 영향을 주어 큰 손실을 입힐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지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없어도 되는 돈이란 없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자신의 돈 10원은 소중한 법입니다. 주식을 하시되 절대로 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안됩니다. 그 사람들은 당신의 손실에 아무런 책임을 져주지 않습니다.

1년에 10%정도의 수익만 욕심내십시요. 그렇게만 꾸준히 할수 있어도 몇십년뒤에는 워렌버핏에 버금가는 재산을 가질수 있습니다. 본인 생각에 상당한 수익을 얻었다고 생각하신다면 미련없이 처분하고 주식을 더이상 쳐다보지 마십시요. 개인이 상당한 수익을 얻는다는것은 0%에 가까운 확률이고 그것이 지키거나 불릴 확률은 그보다 훨씬 더 낮습니다.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원래 글을 잘 안씁니다. 제의견에 반대하시는 분은 댓글 달지 마시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세요. 말주변이 없어 댓글 달면서 반박하고 상대를 설득시키기에는 저도 그렇게 젊은 나이는 아니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