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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받지 못할 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30 22:42:27
추천수 0
조회수   1,754

제목

용서 받지 못할 자

글쓴이

서동화 [가입일자 : ]
내용
나는 89년 9월에 쓴 어떤 글에서 공룡이 사라진 이유를 당시 알려진 대로 “지구 기상의 이변이나 혹은 또 운석의 충돌과 같은 이유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썼다. 그런데 몇 해 후 “바이러스 창궐 등의 생물학적인 이변이나 그에 파생된 전염병일지도 모른다"는 학설이 추가 되었다. 그것은 다른 것들은 남아 있는데 공룡만 사라진 의문을 상당히 보완하는 설득력을 가진 가설이었다. 나는 내 글이 새로운 학설에 뒤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이미 책으로 인쇄된 것까지 고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생각한다“라고 단정지어 얘기하지 않은 것만이라도 위안삼기로 했다.



이처럼 나는 글을 쓰면서 내용이나 진실성은 물론 단어 하나도 신경을 쓰는 편인데 어떤 몹시 모자라는 자가 내 글에 다음과 같은 지독히 못된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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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을 궤변이라고도 하고 두리뭉실한 꿰맞추기 글이라고도 하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념도 정의도 없고 그저 내 눈앞의 내 밥그릇만 빼앗기지 않으면

옆에서 전쟁이나 난리가 나도 내게는 피해가 없으니 지켜보고 심사숙고 하자는 생각 이죠. 그러다가 내 가족 내자식에게 환란이 닥치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이게 그렇게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구나 ,바로 내 밥그릇 내가 숨쉬는 공기었구나 하고는 땅 을 치며 후회해본들 이미 물건너 간 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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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는 내가 가장 경멸하는 것 중의 하나를 맹신하며 헛소리를 하는 맹랑한 넘인데 그 댓글 내용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내 글을 궤변이나 꿰맞추기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자는 내 글을 “쓰레기”라고 까지 했다. 그 또한 참을 수 있다. 누구나 생각은 다르니까. 하지만 “내 눈앞의 내 밥그릇만 빼앗기지 않으면 옆에서 전쟁이나 난리가 나도 어쩌고” 하는 대목은 도를 넘었다. 이런 잡넘이 감히 나에 대해 뭘 어떻게 얼마나 안다고 제 멋대로 재단을 해서 난도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자는 내가 온 국민이 속았던 유리 겔러를 사기꾼으로 단정하고 입증했던 랜디 얘기를 쓰자 저쪽 구석에 “아무개님이 살아 계셨으면 100만불을 받았을텐데..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불쌍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 아무개란 바로 내가 목격한 그 재벌가에 빌붙어 헛소리하다가 쫒겨난 개차반을 지칭하는 것으로 참으로 먹고 사는 법도 여러 가지라는 것을 느낀다.



사이비 종교나 허무맹랑한 미신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나의 글을 보고 위협을 느낀 나머지“밥그릇 챙기기”를 한다는 것이 남에게 밥그릇 지키기라 전가하며 횡설수설하다가 도를 지나쳐 큰 화를 부른 것이다. 나는 사지 멀쩡한 넘이 빌어먹거나 헛소리로 협박하여 갈취하며 살기로 작정한다면 딱하긴 하지만 두고 볼 것이다. 그러나 남의 가족에게까지 못된 소리를 하며 협박하러든다면 더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나설 것이다. 그자는 “내 가족 내자식에게 환란이 닥치면 어쩌고” 하며 남의 가족을 들먹이고 자식을 위협하였다. 그것은 바로 그 사기꾼 족속들이 사람들을 협박하여 지갑을 열게 하는 가장 못되고 비열한 상투수단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금기를 건드렸다.



비열하고 못된 넘들은 힘이나 논리로는 안되니까 항상 상대의 취약점인 가족이나 자식들을 노린 나쁜 수작을 부린다. 자신에게 오늘 닥칠 환란도 알지 못하는 눈뜬 장님인 주제에 헛소리 하며 건방지게 다른 사람의 운세를 안다고 껍죽거리던 그자는 이제는 되레 제 가족이나 자식에게는 환란이 닥치지 않는지를 보여 주어야 하게 되어 버렸다. 물론 나는 그의 죄 없는 가족들에게도 일반인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불행 이상의 재난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인공의 가족을 인질로 잡거나 해친 넘은 반드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잔인한 장면에 호들갑떨며 반감을 갖는 비판적 관객들에게 그 비열한 자들을 미리 죽일넘이라 예고하고는 가장 새롭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끔찍하게 죽이는 장면을 연출하여 사람들의 이성 저편에 도사린 마성을 충족시켜 주면서도 폭력적이라는 비난을 피한다. 인간에게 가장 약한 부분이 자식이다. 심지어 자식의 칼에 죽으면서도 증거를 없애주어서 잡히지 않도록 해주려는 것이 부모다. 죄 없는 남의 자식과 가족을 볼모로 협박을 서슴지 않은 넘은 어느 세상 어느 지역에서도 만국 공통의 “용서받지 못할 자”이다.





(붙임)

세상에는 잊지못할 일도 없고 용서 못할 사람도 없다. 하지만 아직도 남의 아픈 곳이나 뒤지며 "집안에 개가 들어오면 주인이 어쩌고 새가 들어오면 조상 어쩌고 하는 황당무계를 떠받들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는 예외다.

이곳에는 스스로 "졸개" 를 자임하는 자들이 몇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충고하고싶다.

모쪼록 지극히 성실하게 살되 그 사기꾼이 협박하는 "환란"이 닥치더라도 담담히 받아들이자" 라고.

복채 몇푼 낸다고 환란을 피하거나 액운을 막을 수 있다면 그건 너무 경망하고 이기적이지 않은가?

가급적 제 아이 이름은 스스로 짓고 겸손하려면 그 큰 행운의 기회를 집안 어른에게 돌리자.

100만불 받을 만한 초능력의 소유자란 넘이 지은 이름을 가진 자도 액운을 피해가지 못했고, 대가나 짱대가가 궁합보고 택일을 해도 이혼할 자들은 다~아 갈라섰음을 우리 서로 다 잘 알면서도 아직?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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