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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양갱...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9 17:34:17
추천수 0
조회수   1,409

제목

연양갱...

글쓴이

김명건 [가입일자 : ]
내용
거실 테이블에 덩그마니 연양갱이 하나 놓여있군요.,

한 두달을 주식처럼 먹었었는데.,

학원을 다니면서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제일 먹기 쉬운 것을 찾다보니 연양갱을 주식(?) 처럼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두개 세개 가지고 다니다, 어르신들 허기져 하시면 드리기도 하고, 같이 나눠 먹기도 하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같이 공부를 하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공부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환갑이 가까우신 어르신들이 책상앞에 앉아 정말 진진하게 준비하시더군요.

그간 난 뭘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헛산것은 아닌가? 하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11월 말이 되면 발표가 날 것이고 (이미 결과는 각자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공식적인 절차는 그리 되어있으니 말입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일년을 힘들게 보내실 어르신들도 계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자체의 당락을 떠나 정말 열심히 고생하신 분들이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내년에라도 꼭 거두실 수 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같이 공부하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생각나는 이야기가 하나 있더군요.

연세가 100세가 넘게 사신 동네의 최장수 어르신을 동네 방송에서 취재를 나갔답니다.

그리고 살아오시면서 제일 후회를 하시는 것이 언제십니까? 하고 리포터가 물어보니 어르신 그러셨다더군요.,



"난 내인생이 70에서 끝날 줄 알았고, 70이 넘게 사는 인생은 즐기며 살면 되는 것으로 생각을 했기에, 그 때 이후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것을 100세가 넘은 지금에 돌이켜 생각하면 정말 아쉽기만 하다고....."



당장 내일을 모르고 사는 것이 우리 삶입니다만.,

언제 까지 될지 모르는 삶이기에 조금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다시 연양갱을 사야될 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를 곰곰히 정성들여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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