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대중매체에서 카네기 홀에 설수 있는 뮤지션은 대단히 인정받은 사람만 가능한 것인 마냥 얘기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카네기 홀에서 레드 제플린이 공연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레드 제플린이니깐 가능한거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제플린이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한건 69년 10월 한번 뿐입니다.



밴드 결성한지 딱 1년된,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앨범 한장 밖에 없는 풋내기 신인이였을때죠. 그런 신인밴드도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합니다.



그런거보면 카네기홀이 우리나라처럼 그런 문턱 높은 곳은 아닌거 같아요.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냐면요,,,, 우리도 언제부터인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대중가수의 공연이 불가능한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겁니다. 똑같은 논리로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는 대단한 가수만 할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얼마전에는 패티킴이 그렇더군요. 자기도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우연히 대강당의 미리 잡혀진 스케쥴이 취소되고 하면서 우연히 하게 된거지 지금 다시하라고 하면 거기서 못할거라구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리틀앤젤스홀 남산국립극장,,,,, 모두 시에서 운영하는곳 맞죠?



인순이의 예술의 전당 사건을 보니 생각이 나서 씁슬한 입맛에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