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래에셋에서 국내주식형(1700)이랑 중국(300)이랑 펀드환매 했었습니다.
국내주식형은 화요일 코스피종가로 환매금액이 결정된다는군요.
솔직한 속 마음은 화요일 조금 올랐으면이 아니라 800대로 안떨어졌으면 하는게 속 마음이였습니다.
오늘 수욜아침 티비를 보던 마누라가 아침부터 졸라 씹어댑니다.
" 당신은 이번주에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한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 했단말이야 "
" 내가 이번주에 좀 지켜보다가 환매하라고 했잖아 "
" 왜 덥석가서 환매를 하는데... "
" 봐라 오늘 70포인트 올라서 1070 포인트까지 올라갔잖아 "
" 조금이라도 더 받았을텐데.. "
" 내가 티비를 당신보다 많이 보니깐 내말을 들어야해 "
----------------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펀드는 환매하면 다음날 종가기준인데.. .내가 내일을 어떻게 아노? "
" 그리고 좀 올라봐야 얼마 더 받는다고 "
" 지금 살짝 오르는건 정부에서 연기금 졸라 쳐넣으니깐 오르는거야 "
" 저거 외국인들이 다 팔아먹고 나가면 폭삭 떨어지는거야 "
( 제 생각이기 보다는 와사다에서 줃어들었습니다. )
" 주가 살짝 반등을 시도하다가 이제 존나 떨어질꺼야 "
" 그리고 티비말고 인터넷을 봐라 내년에 500 포인트로 떨어지면 그때 다시 하면되 "
" 좋다 ... 천만원 나오면 당신 500 나 500 갈라서 각자 벌어보자 "
------------------
마누라
" 천만원 다 입금해라~ 잉 "
------------------
사실 여기에 제 비자금 200만원 포함된건데... 그러면 900만원정도를 입금해야 계산은 정확한데... 말은 못하겠습니다. - -
그러다 낮에 이러더군요.
" 여보.. ~ (쿨럭.. 쿨럭.. 감기중) 여보~ ... ㅋㅋ 코스피 떨어졌다. 팍 떨어졌다.. ㅋㅋ "
마누라가 고소해 하네요.
저도 돈 모으는데 소질이 없지만 마누라도 전혀 소질은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 -
(내 예상이 빗나가야 될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