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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해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사기조심] 이번엔 우편물로 낚으려나 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9 03:23:18
추천수 0
조회수   1,143

제목

일단 오해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사기조심] 이번엔 우편물로 낚으려나 봅니다.

글쓴이

김인봉 [가입일자 : 2002-02-04]
내용
바람직하지 않은 내용을 담은 글로 회원분들께 불쾌함을 드리지나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피해를 줄여야 하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씁니다.



먼저 개요입니다.

오늘 우편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봉투엔 발신자는 한국신용평가정보

비닐창으로 속지에 인쇄된 수신자는 저로 되어 있습니다.



속지 발신자는 KT채권추심대행기관 한국신용평가정보(주)입니다.

제목은 KT(구 한국통신) 미납요금 납부 안내서 입니다.



본문입니다.



김인봉고객님께

안녕하십니까? KT 상품을 이용하여 주신 고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채권추심 전문기관입니다.

고객님이 이용중인 KT 상품의 요금이 미납되어 알려드리오니, 2008년 10월 30일까지 납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 안내문은 2008년 10월 20일 까지 납부확인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미 미납 요금을 납부하신 고객님께서는 진심으로 사과 드리오니 본 안내문을 폐기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납부방법: 신용카드 가상계좌, 전구KT지사 방문 납부가능 또는 인터넷 http://www.kt.com접속 후 상세내역 확인 후 요금 결재 가능

담당자 KT서부수납센터 전영순 전화번호 : 1577-9500(내선번호 13146)



미납요금 일반전화 서비스번호 청구계약번호 체납금액 26,320....



정말 그럴싸 하지요?

지금 만약 근무시간중이었으면 하마터면 저도 아무 생각없이 1577-9500으로 전화할 뻔 했네요.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전화번호 자체가 보이스피싱이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케이티번호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대개 문자나 전화로 오는 보이스피싱 번호라는데 이번엔 정말 그럴싸하게 만든 우편물로 왔네요.



지금 있는 기관으로 위장은 했습니다만 신평원은 채권추심기관이 아니라 신용정보 제공기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소는 같지만 우편번호와 발송 우편집중국이 의정부우편집중국 반송처도 동서울우편집중국이군요.

제 주소가 정확하지도 않고요. 전화번호도 그럴싸하게하고 뒤를 가렸군요.

액수를 적게 해서 속기 쉽게 해두었네요.

뭐 이런 저런 그럴듯한 위장과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한 내용입니다.

전화를 하게 할 목적이라면 정말 깜빡 속을 것 같습니다.

내일 전화국에 가서 물어보야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사족입니다.

정말 어느때부턴가 온 세상이 속이기 위해 기를 쓰고 있군요.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우리 사회는 신뢰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이명박의 뻔뻔한 졸개 기획경제부차관(인듯)이 9시 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신뢰못받는 정부정책과 경제상황에 대해 자기만 아는 사람들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바로 그 자기의 이익을 위해 의료보험료 이만 원도 안내고, 아들과 딸을 위장취업시켜 탈세하고, 매매춘업소에게 건물 임대를 일삼는 놈들 일당이 그런 뻔뻔한 말을 하는 세상이니 무너져내린 것을 다시 세울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내용은 같이 연결된다 싶은데 이명박과 그 뻔뻔한 일당들의 하는 짓을 욕하지만 우리들의 주제 또한 늘 주식이나 경기를 벗어나지 않는 경제인 것같습니다. 모든 것을 최우선하는 것이 경제라면 우리도 마찬가지의 똑같은 구덩이에서 다른 구덩이를 욕하는 꼴을 못면할 것 같습니다.

다소 무리한 이야기일런지 모르지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유명한 성공회대 명예교수 신영복선생은 감옥에서 보리밥먹고서 20년도 잘도 살았는데 돌아보면 무얼 그리 잘먹겠다고 욕심을 부렸는지.. 하시는 강연내용이 더욱 마음에 닿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지금 국면 탓을 이명박과 그 졸개들에게 돌리는 동안은 무엇이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의 국면은 이명박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려서 그 벌을 받고 있다는 성찰이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무너지는 주가와 환율보다 우리 사회가 물어야 할 사회적 비용이 훨씬 커져버린 지금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신뢰없는 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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