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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과 유기견 보호센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8 22:33:26
추천수 0
조회수   1,217

제목

보신탕 과 유기견 보호센터

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내용
오늘 저희 회사 직원분 아들분께서 결혼하신 기념으로 직원분께서 한턱 쏘셨습니다.

회식장소는 보신탕을 하는곳이였습니다..<- 이곳역시 다른직원분 안부인께서 하시는

음식점이에요 ㅎㅎ



전 닭도리탕을 먹었지만 고기의 맛으로는 개고기 수육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제 옆 직원이 닭도리탕을 냠냠 먹고 있는 저에게 수육한점을 권하더군요



직원들은 제가 개고기를 무척 잘먹는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수육을 아주 잘 먹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지요.. 옆 직원이 준 수육을 양념장에 듬뿍 찍어 맛있게

먹고는 전 닭도리탕이나 먹겠노라고 하고 다시 닭도리탕을 먹었습니다



개고기를 먹고 있는 모습이 한동안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한 저의 모습과

상반된 걸까요??



주인에게 버려진 작고 큰 다양한 개들을 돌봐주었습니다. 털이 거의다 빠지다시피

하고 가죽만 남은 피부에는 마치 빨간색 매직으로 점을 찍어 놓은듯한

보기 흉한 피부병이 퍼져있었습니다..



그곳에 약을 발라주고.. 사랑이 부족한 개들을 안아주고 놀아주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 분비물을 청소했습니다..



제가 보신탕집에서 직접 개고기를 잡은건 아니지만 저 같은 손님들이 있으니까

도축이 됐으니 상관없다고 할순없죠..



그렇게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항상 제가 잘나가면 좋겠지만 유기견 만큼 어려운 상황에직면한다면

자원봉사자의 따듯한 손길을바랄꺼고

저에게 여유가 있다면 사람이든 유기견이든 돕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운이 따라야겠지만 평소 제가 남들에게 잘해야

그만큼 어려울때 받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유기견 센터의 개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 열씨미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은 회식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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