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핸드폰을 거금을 들여서 수리를 했는데
a/s센터에서 전화가 왔네요.
수리한게 잘 되고 있느냐는 확인전환데,
그냥 네, 네, 그러면서 끊으려는데
저쪽에서 이러더군요.
"곧 확인전화가 다시 올텐데 매우 만족으로 해주세요."
이러는군요.
순간 또 삐딱한기질이 올라와서 제가 받아쳤습니다.
"잠깐만요.. 꼭 매우만족만 말해야 하나요?"
이러니까 뭐라고 다시 반응하더군요.
그게 아니라... 불만이신게 뭐였냐고. 공손하게도 다시 물어보더군요.
저는, 대답은 제가 알아서 하는건데, 매우만족을 해달라니, 뭐 그런게 다 있냐,
저쪽에서는 또 뭐라 그러는데, 그냥 됐어요. 그러면서 끊어버렸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전화가 안오네요.
상담원이 저를 확인하고 본사로 연결해주는건지.
아니면 본사에서 다시 전화가 오는건지, 예전기억은 가물가물하네요.
어쨌든 다시 전화오면 느네는 원래 이렇게 하냐, 따지고 싶더군요.
한편으론 직원들이 뭔 잘못이냐 싶기도 하구요.
1등좋아하는 얘네들은 꼭 이런식이네요.
그렇게 짜고 쳐서 1등에 매우만족 먹으면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매우 만족할 것이라 스스로 착각하고 만족한 것을
나중에 저에게도 강요할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뭐,, 서비스야 과할 정도로 친절했지만요.
편하지 않은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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