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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일괄 사표 제출 요구가 떨어졌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7 19:29:02
추천수 1
조회수   1,992

제목

임원 일괄 사표 제출 요구가 떨어졌답니다.

글쓴이

배정진 [가입일자 : 2004-02-26]
내용
제가 아는 후배가 다니는 회사이야기입니다.

회사도 제법 건실하고 20여년이 넘는 연조의 중소기업입니다. 회사 인지도도 동종업계에서 높고 이곳 출신 임원이 현재 금감원에도 가 계십니다. 부동산업계의 사관학교라고나 할까요. 암턴 이곳 출신들이 부동산계통에 제법 많이 포진하고 있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얼마전부터 회사 분위기가 안좋아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한 모양입니다. 윗선에서는 자진사표를 제출하기를 원했던 모양인데 역시 바깥사정이 시베리아보다 더 혹독하다보니 누구하나 용단을 내리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오늘 임원회의에서 일괄사표제출이 발표된 모양입니다. 사장님이 초이스(?)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차원에서 사장님의 복심으로 여겨지는 이사가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사장님의 지시사항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군요. 오늘 하루종일 신문을 뒤적여 봤는데 상황이 거의 IMF네요. 라디오 인터뷰도 지금 상황이 위급한 상태라고 계속 언급하고 있고요.



저도 지금 온곳이 고모부회사의 계열사로 이곳 업무를 인수인계 받기 위해 와 있는 상황이라서 후배 회사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월급쟁이 입장에서 오너가 나가라고 하면 아무소리 못하고 나가야 하는것이 중소기업 아니겠습니까.



실무자들이야 급여도 임원이 비해 낮고 당장 실무자가 나가면 업무가 안되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지대라고 보여지지만 그것도 실물경제가 계속적으로 침체된다면 안전하다고만 할 수는 없겠죠. 후배는 내가 회사 그만두고 고모부회사로 옮긴것을 부러워 하지만 저도 이곳에서 맘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잘되는 회사에 스카우트 된것도 아니고 운영이 안되서 임원을 대신해서 온거라 책임감에 눈앞이 깜깜합니다. 날도 추워지는데 후배의 이런 전화까지 받게 되니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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