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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작업와인이라 불리우는 빌라 M의 정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7 16:26:04
추천수 0
조회수   2,480

제목

[음주] 작업와인이라 불리우는 빌라 M의 정체.

글쓴이

이충환 [가입일자 : 2000-08-24]
내용
Related Link: http://mminsq.egloos.com/1487546

개인적으로 아주아주아주 싫어하는 와인인데, 마침 친구가 포스팅을 해놨습니다.

마셔보셨거나 구입해 보신분들은 아마 의문을 가지셨을 겁니다.

종류는 많은데 인터넷에는 안보인다는.



그 이유에 대하여.







여기서부터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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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liardo, Villa M Rosso 2006



종류: 로제

국가: Italy (이탈리아)

지역: Other Piemonte (기타 피에몬테 지역), Piemonte (삐에몬떼)

생산자: Gianni Gagliardo (지아니 갈리아도)

빈티지: 2006

포도품종: Brachetto (브라께또)

알코올도수: 5.5%



스파쿨링과 꽃향기가 납니다. 피니쉬가 일찍 꺼지는듯 하지만 아무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입니다. 로제와인은 소풍 나갈때 스파쿨링과 꿀을 적당히 섞어서 음료처럼 마신다고 합니다. 음용시기는 한해를 넘기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해외 원가는 알수 없었습니다. 이 이름을 가진 와인은 해외에서 찾을수가 없어서 비슷한 와인을 찾아봤습니다. 이름에 관련된 부분은 따로 아래에 설명 하겠습니다.



이 와인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의외로 쉽지 않아서 좀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외국보다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Villa M이란 말은 국내에서만 쓰는 말이며 외국에서는 쓰지 않는 이름입니다. 우선 제조사인 Gagliardo에서도 Villa Moscatel 이외의 Villa라는 이름을 가진 와인은 없는데다 Ruvi님의 블로그에서 수입사인 아영FBC에서 홍보를 위해 Villa Moscatel을 Villa M으로 바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Villa M이라는 이름은 적어도 한국에서만 통용된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Villa M Moscatel이 즉 Villa Moscatel Moscatel이 되는셈인데 이 이름으로 압구정동에서 런칭 파티를 했다는게 재미있습니다.



수입사인 아영FBC는 개별 홈페이지가 없었고 다만 파트너사로 '와인나라'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빌라 엠'으로 검색해 보니 몇가지 와인이 나왔는데 흥미롭게도 Gagliardo의 리스트와 비교해보니 일부는 Gagliardo의 제품이 아니었으며 일부는 Gagliardo의 제품이지만 이름으로 바꿔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보면...



o 빌라 엠 알레그로 -> 원래 명칭 Fallegro

o 빌라 엠 모스카텔 -> 원래 명칭 Villa Moscatel

x 빌라 엠 로미오 -> Istituto Enologico Italiano(IEI)에서 제조.

x 빌라 엠 줄리아 -> Istituto Enologico Italiano(IEI)에서 제조.

x 빌라 엠 아마로네 끌라시꼬 -> Istituto Enologico Italiano(IEI)에서 제조.

? 빌라 엠 로쏘 -> ?



이렇게 되겠습니다. 여기서 IEI 라는 회사에서 만든 와인을 굳이 '빌라 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마케팅이자 상술입니다. 아영FBC로 검색하면 언론이나 행사를 통해 Villa M이라는 이름을 알리려고 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Villa M의 인기로 다른 와인의 판매를 높여보자는 생각 같습니다.



그런데 Villa M Rosso에 해당하는 제품은 Gagliardo에서도 찾을 수 없고 따라서 정체를 알수가 없었습니다. 이 와인은 국내 모든 정보가 말해 주듯이 브라케토(Brachetto)라는 포도를 썼다고 합니다. Gagliardo에서 굳이 비슷한 모양의 와인을 찾는다면 Barbera d'Alba와 Dolcetto d'Alba가 있는데 둘 다 브라케토(Brachetto)를 쓰지 않았으므로 둘 중 어느 것도 빌라엠 로쏘와 상관이 없었습니다. 또한 Gagliardo에서는 브라케토 품종을 쓴 와인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제품의 정체를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일본 구글에서 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Villa Moscatel에 생일축하 라벨을 붙여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Villa Moscatel 사진 옆에 있는 눈에 익은 와인이 있길래 이름을 확인해보니 La Cresta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와인이 팔리고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Gagliardo에서 찾을수 없는 또 하나의 와인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 와인들이 전세계에 이름만 바꿔서 파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구글에서 또 다른 와인판매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La Cresta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번역기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ピエモンテ州土着のブドウ「ブラケット」から造りだされる、赤の微発泡甘口ワインです。限定生産で、アジア向けにしか瓶詰されません。"



"피에몬테주 토착의 포도 「브랙킷」으로부터 생산해지는, 빨강의 미발포 단맛 와인입니다. 한정 생산으로, 아시아를 위한 밖에 병조림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브랙킷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브라케토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La Cresta와 Villa M Rosso는 같은 와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위의 설명대로 La Cresta가 아시아를 위해 한정 생산하는 제품이라면 이 제품이 한국에서는 Villa M Rosso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와인이 아닐까 합니다. 포도도 같고 제품의 모양 또한 같습니다.







<일본 사이트에 나와있는 La Cresta>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두 와인은 같은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와인이 아시아-그러니까 일본과 한국에서만 발견된다는 점. 그리고 같은 포도를 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아시아 판매용이라는 설명도 이런 생각을 뒷받침 해줬습니다.



이 와인들이 Gagliardo의 사이트에 없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니 유명한 와인 회사들도 자신들의 와인을 웹에 올려놓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주력 상품이 아니거나 단순한 실수 일수도 있습니다. 이 와인도 그런 이유로 나오지 않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최종적으로 빌라 엠 알레그로(Fallegro), 빌라 엠 모스카텔(Villa Moscatel), 빌라 엠 로쏘(La Cresta?)는 포도종과 병을 비교해서 Gagliardo의 와인임을 확인 했습니다.



사람들은 와인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수입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 와인에 'Villa M'이라는 이름을 붙여 럭셔리 이미지를 만들고, 다른 와인에도 붙여 파는게 소비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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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비싼 세금주고 먹는 술, 뭔지는 알고 마셔야 하지 않을까요?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건 정부나 이사람들이나 비슷하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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