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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부지들 꼭 읽어보세요] 못난아내...재해석판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7 11:40:22
추천수 0
조회수   697

제목

[애 아부지들 꼭 읽어보세요] 못난아내...재해석판입니다..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너무 가슴에 와닿는 좋은 글인데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컴터가 속을 썩여

수많은 독자들의 눈을 어지럽힌 죄(?)가 괘씸하지만 많은 아부지들께서 읽어보시고

마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십사 하는 맘에서 쥔의 허락없이 다시 퍼왔습니다...





좀 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총각들은 빠지셔...ㅡ,.ㅜ^



(괄호) 안은 역자의 개인적 생각을 피력해 봤습니다....쥔의 윤허를 바랍니다...





==============================================================================







오늘도 변함없이 늦는 남편을기다리며,(전 울 마님보다 먼저 집에 가는 날도 있슴돠)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도 남편은 산더미같은 일에 허덕이며 이시간까지 퇴근을 못하고 있네요.

(와싸다질로 늦는 저랑 비교됩니다...ㅠ,.ㅜ^)



이런 남편을 기다리며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7년째가 되어갑니다..



그사이 저희 부부에겐 7살난 공주님과 2살난 아들이 생겼답니다^^



예쁘고 똑똑한 공주님과 제법 제롱과 (급수정..재롱과) 말썽을 부리는 아들..



이런 두녀석을 보고있으면 즐겁고, 행복을 느끼는 아주 평범한 아내랍니다.





넘~ 평범한 아내이기에 남편에대한 내조도 모자란가 봅니다..(울 마님이 봐야 하는데..)



저희 세식구에게 풍족한 삶을 주고싶은 남편이기에 일욕심도 많고 항상 바쁜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에게 모자란 아내는 항상 불평만했고,



항상 외롭다는 생각에 어쩌다 일찍 들어오는 남편에게 맘편히 쉬게 해주지 않았던것 같네요..



언제인가 부터 저희부부에게 찾아온 잦은싸움..(이거 심각할 수 있습니다..: 역자 주)





남편에 대한 불신감..증오..후회감..외로움..(일단 남편은 믿고 봐야 함돠.. : 역자생강변)



하루 하루가 힘겹기만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이 더욱 미워지더군요..



그런 아내의 모습이 남편에게도 실망스러웠겠죠..



언제인가 부터 남편의 잦은술자리, 아니면 늦은 귀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못난아내가 남편을 그렇게 만들었겠죠..



요즘들어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있는 아내의 자리, 아이들 엄마의 자리..



끝없는 인내와 이해, 사랑없인 갈 수 없는 자리..너무나도 갈 길이 먼자리..



그런 아내의 자리가 저에겐 너무나 부족하다는걸요..



제가 현모양처가 아니라는건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요



즘들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 남편에겐 정말 미안한 일 이죠..







며칠전 친구의 생일로 인해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잠깐 친구 남편의 예기(급수정 :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인지를 볼 수 있었던 대화가 있었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



5개월 된 딸아이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더군요..





"내가 너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않고, 웃음도 나오고, 기운도 난다"하며 위로 받더랍니다.





이 세상에 모든 남편이자, 아빠들은 다 그런 생각들 이겠죠..^^

(아닙니다, 마님때문에 힘들다는 생각 않고 기운도 납니다 : 역자의 항변...ㅡ,.ㅜ^)





그런데 중요한 건 표현을 하는 남편과, 속을 모르겠는 남편..(과묵한겁니다..:역자 항변)



결론은 좀더 나은 미래와, 아이들, 아내를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거겠죠..





하지만 그 속에 잊고있는 것과 잃는게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가장 핵심되는 내용중에 하나입니다...: 역자의 의견. 틀릴 수도 있지만...ㅜ,.-^)







요즘 우리 7살난 공주님..



아빠가 퇴근을 했는지 출근은 했는지도 무지 햇갈려라 합니다..



며칠째 아빠 얼굴은 못 본 딸아이가



오늘은 아침에 자고있는 아빠를 보구서도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집에 있어?.."



순간 아빠를 금방 보구와 놓구서도



'아빠있냐?'고 물어보는 딸아이가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엄마가 딸아이를 이상하게 보는 것은 안좋은 건데....: 역자 생각)



'이 아이가 정신이 이렇게 없을까?'..싶은 마음에 되물었죠!



"너 금방 아빠보구와놓구서 무슨소리 하는거야.."



그 말에 어이없는 딸아이의 대답..



"아니 이불만 불룩해져있고 아빠는 보이지 않아서 아직 안들어 온 줄 알았지.."





그러더니 할 일만 하더군요..



아빠를 며칠째 못보다 아침에 봐도 본 척 만 척하는 아이가



첨엔 "저렇게 인정이 없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빠와 얼굴보며 살 부벼가며 노는 시간이 거의없는 아이에겐



당연한 일 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나가서 돈버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심어줘서는 안되겠다 싶어, 이 일을 남편에게 예기했죠..(잘하셨습니다.역자 생각)



"당신이 없는지 있는지 햇갈려는 (급수정 헷갈려 하는...) 아이에게



그래도 얼굴도장은 찍어줘야 되지 않겠냐?" 는 말에 남편 이렇게 말하더군요..





"일때문에 정신없고, 피곤해 죽겠는데 그게 중요하냐구?"하더군요..

(남편의 말 실수 아님 미안해서 둘러대는 맘에 없는 말이라고 생각됨 : 역자 생각...)



아이나, 아빠나..정말 실망스럽더군요..



데체 사는게 뭐고, 가족이 뭔가 싶네요..(남들도 그렇게 사는 사람 많음...ㅡ,.ㅜ^)





첨엔 그렇게 답변하는 남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에게 애들과 아내의 존재는 큰 부담일 뿐인가?' 싶은 생각에



제가 그사람에 아내의 자리에 있다는게 싫었습니다.



'우리가 저사람에게 정말 무거운 짐이 되고있구나...'싶었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생각하면 안됩니다...: 역자 생각)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이 왜 저렇게 일을 놓지못하고, 욕심을 부리는걸까? 데체 무얼위해서..'



무거운 짐이 되고 싶진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이해해 보기로 했습니다..(잘하셨습니다...^^ : 역자 생각)



언젠가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30대가 되면 어느정도 기반이 잡혀있을 줄 알았다"고..



"그런데 얼마있으면 40대가 오는데 해놓은게 하나도 없는것 같아서 허무하다"고...

(마님과 두 자녀가 있는데 해놓은게 하나도 없다니...ㅡ,.ㅜ^ : 역자 생각)



"무슨 일이 있어도 40대가 되기 전에 계획했던 일을 해놓을 거"라는 말..

(모든 가장들의 공통된 생각임을 밝혀두고 싶습니다 : 역자의 항변)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더군요..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안스럽기도....



"그래도 우리를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구나"하는 마음에 고맙고..



혼자서 애쓰는 모습에 안스럽고..



"지금껏 해놓은 일없어 허무하다"는 말에 미안하고..



결론은



'서로서로 잘살자'고 하는 걸꺼라 믿네요..^^ (맞슴돠...^^ : 역자 생각)





아내인 제가 '조금만 남편을 더 이해해주고,



내조를 더 잘했더라면 지금처럼 아둥바둥 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더욱 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부족한 아내이기에 감당해야 하고, 부족하기에 제가 더 노력을 해야겠지요?..^^

(아님돠...지금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시는 겁니다 : 역자의 부러움)





이 글을 남편이 언제 볼 지 모르겠습니다..아주 못 볼지도요..^^;;



사랑하는 내 남편!!



이제는 애쓰는 당신께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당신께 긍정적인 생각을 갖겠습니다..



이제는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편하게 쉬어 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자신있다'고 말하지는 못하네요..

(이미 이글을 쓰신 순간부터 자신이 있으신겁니다. : 역자의 강변..)



항상 최선을 다해서 당신을 내조하겠습니다..



지금도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지금도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준 당신께 고맙습니다...



그동안 힘들게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해요~~ 진심으로...(눈물 나오려고 합니다 : 역자)





이세상 모든 아빠들께!! 남편들께!!



바가지 긁는 아내들이긴 하지만 지금도 사랑하는 맘이 있어서



남편들을 귀찮게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바가지 긁는 아내들 조금만 더 너그러이 봐주시구요,



힘드시겠지만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감히 몇자 올립니다..



항상 건강들 챙기시구요..^^



모두모두 홧팅!!!



키보드 문제로 인하여 띄어쓰기를 못해 엉망이네요..이해해주세요^^

(지가 해결해 드렸습니다 : 역자 자랑질...)







- 끝 -



피에쑤 : 이 글을 올려주신 김정미님의 바깥냥반이 부럽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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