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자동차를 좋아하나보니 신차가 나오면 잘아는 영업사원에게 부탁해서

가끔 한번씩 시승을 해보는데 어이없는 사고를 쳤네요.



판매가 5800만원짜리 차인데...



시승을 해보라고 영업사원이 차 열쇠를 주길래 시동을 걸고 핸들을 좌측으로 틀면서 도로에 진입하려고 1m 정도 앞으로 움직였는데 그만 운전석 문짝에서 우드득하고 뭔가에 접촉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차를 뒤로 후진한후 세우고 내려보니 운전석 문짝 하단과 도어 스텝이

인도 볼라드에 긁히며 찍으려진 겁니다.



시승차를 영업소앞 인도에 주차해 놓았는데 평소 영업소앞 인도에 차량출입을 못하게 하려고 볼라드가 세워져 있는데 앞으로 2-3m 직진하다가 핸들을 꺽었어야 하는데

볼라드를 못보고 핸들을 너무 바로 꺽어버려서 차가 볼라드에 접촉하게 된거지요.



영업소 직원들은 볼라드의 위험성을 잘알지만 고객들이 가끔 전시장에 차보러 왔다가 차를 부셔 먹는 경우가 있다네요.



제가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운전 초짜도 아니도 운전경력이 24년이나 되는데....



평소 친하게 지내는 영업사원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영업사원 얼굴이 일그러 지더군요.



그럼에도 저에게 아무소리도 안하고...



영업사원이 본사에 전화해서 시승차량이 파손되었다고 보고하니 일단 공업사에서

견적뽑아서 팩스로 넣어주고 차량을 수리를 하라고 하는데 견적이 무려 90만원...



그런데 차량수리가 문제가 아니고 시승차량이 영업소 순회를 하니까 다른 영업소를 예약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정말 난감하데요.



그러면서도 그 영업사원 왈...



어차피 경미한 차량손상이니 그냥 시승해 보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분이 잡쳐서 차를 탈수가 있나요?



영업사원에게 제가 책임질꺼 있으면 책임진다고 연락하고 일단 돌아았는데

차량은 "허" 넘버에 일단 보험에 가입은 되어있는데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야 된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떤식으로 처리가 될련지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