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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즐겁게 본 짧은 영화평 (스포일러 약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4 17:39:49
추천수 0
조회수   1,296

제목

아내가 결혼했다. 즐겁게 본 짧은 영화평 (스포일러 약간)

글쓴이

강윤흠 [가입일자 : 2006-11-16]
내용
애기때문에 극장 못간지가 오래 되어서 시간이 잠깐 날 때 와이프랑 갔다가 시간이 맞는 게 이거 밖에 없어서 울면서 봤습니다. 보기 싫었거든요.



기대를 너무 안해서인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에 쓴 영화평입니다. 경어체 생략이라 죄송하구요 ..



보고서 화나는 분도 많다고 하는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조금 밖에 없고 와이프가 바람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는 저는 화는 안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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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제를 부정하고 아내가 다른 남자와 또 결혼을 한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즐기기도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는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와 스릴을 지니고 있었다.







김주혁이 분한 주인공의 입장에서 영화는 서술된다. 남편은 아내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상황을 예고없이 직면한다. 그는 순간 발끈하지만, 대놓고 표현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서 어디까지 참아야 하고 어디서 들이받아야 하는 지 갈등하게 된다. 이 순간 주인공은 관객과 교감한다. 도발과 적응의 변증법은 영화 내내 이어진다. 참느냐 마느냐 그 한계를 줄타기 한다. 상황의 강도는 시간에 따라 점증한다. 주인공은 도를 닦게 된다. '나쁜 놈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내 인생이 그리 행복해지는 것은 아닌' 단계에 이른다.







'아내가'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나는 소설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볼 수 있었다. 이는 극 전개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점에서 설정에서 오는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소설에서 잘 표현된 축구에 대한 애정을 스크린에 잘 전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평을 읽은 것 같은데, 소설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바르셀로나 구장에서의 마지막 신을 보는 것으로도 행복했다. 언젠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축구장은 꼭 가보고 싶다. 그 열기와 함성..







여자친구 혹은 아내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일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개연성 있는 상황이라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영화의 상황은 어디까지나 영화적 상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 상황에서 야한 농담과 애정 행각과 주인공의 심리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마지막. 영화는 상당히 야하다. 좋다는 말이다. 김주혁과 손예진의 베드신은 음..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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