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여성회원분 입장금지) 진짜 가슴아팠던 제 경험담....ㅠ,.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4 17:04:37
추천수 0
조회수   1,787

제목

(여성회원분 입장금지) 진짜 가슴아팠던 제 경험담....ㅠ,.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이럴때 일수록 활기차고 웃음넘치고 희망찬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줘야 하는데...ㅠ,.ㅜ^



정말 이 나라가 걱정되고 제 앞날도 걱정되는군요....



1기 IMF때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해체되고 노숙자가 얼마나 많이 생겼었나요...



그분들중 정상적인 가정생활로 돌아온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때 무너진 기업들중 제대로 살아남은 기업들이 얼마나 될까요?







우울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는데 히히덕 거리는 이야기로 대세를 역행(?)할 수는 없고



저도 가슴아팠던 제 경험담을 써보겠습니다....ㅠ,.ㅠ^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해도 눈물없인 글을 쓰지 못할거 같습니다......



그때의 그 가슴아팠던 상황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지고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집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ㅡ,.ㅜ^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였습니다...



당시 왠만큼 사는 집 아니고는 먹는거 제대로 잘 먹고 입을거 잘 입으면서



생활하는 사람들 그리 많지 않았을겁니다..



저희집도 역시 잘사는 집안이 못되다 보니....ㅠ,.ㅜ^



지금은 거의다 모든 일들을 집안에서 해결하는데 당시 저희집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그때...그 일이 일어난 때가 겨울방학을 한 오동지 섣달인거로 기억합니다....



유독 먹을게 없고 군것질거리가 없던 시절이라



그저 김장김치에 물말아서 밥먹는게 유일한 낙이자 희망이었죠...



간식거리래야 검정흑태를 냄비에다 넣고 연탄불에 구워서 먹는것 정도....



그때도 일찍 해저문 초저녁에



온식구들이 둘러앉아



꽁꽁 살얼음이 낀 김장김치를



꼭지만 달랑 잘라내고



'좍좍' 엄니께서 손으로 찢어 얹어주시면



낼름 받아다가



시뻘건 김치궁물에 비빈 밥위에 얹어 우걱우걱 먹어댔습니다...







저녁을 좀 짜게 먹었는지 그날 따라 물을 무척 많이 들이켰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배도 부르고,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제 방으로 건너와 디비졌습니다.





여기서 잠시 제 방의 구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직사각형구조에 옷장겸 잡동사니 넣는 장롱(외래어로 '단스?'라고 하는 3단장)과



책상 그리고 걸상....그걸로 방의 3/4가 꽉찹니다...



나머지 1/4의 공간에 제가 누우면 그걸로 만선이 됩니다...





3단장 위엔 뚜껑없는 세미누드 반진공관 TR암뿌랑 역시 뚜껑없는 턴테이블...



3단장과 벽사이의 틈새엔 해적판 LP와 포터블 토일레또.....







저희집은 단독주택이라 밀어내기와 노즐내 약실검사하는 곳이



집 뒤쪽으로 한참(?) 이격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습니다...



한겨울에 꼭지틀러 가려면 귀때기가 떨어집니다....하여,



제 방엔 항상 완전수동 포터블 토일레또를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고려청자로 맹근...



거의 국보급입니다....





매일 울 엄니께서 아침마다 깨끗이 청소를 해두시죠...













각설하고...



저녁을 거하게(?) 물과함께 잡솨두신 전 잠을 자다 한밤중에



'언아다 후렉시블 미들랙'의 팽창감을 감지하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일어나



늘 하던대로...





숙달된 솜씨로 눈을 반쯤은 감은채



늘 같은 곳에 위치하고 늘 같은 방식으로 익혀둔 운동신경으로





포터블 토일레또의 뚜껑을 열고



엄지손꾸락을 안으로 꺾고 나머지 네손꾸락으로 요염한 허리를 받치고



늘 느끼던 무게감을 감지하면서 번쩍들어 꺼냈습니다..









왼손은....



급 팽창한 '어나더 후렉시블 미들랙'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부등켜 잡고.....





근데...





뭔가 직감적으로 '이상하다 ?' 라고 느낌이 오는 순간.......



































엄지손꾸락에 이상징후가 감지된다 싶더니......





걍 포터블 토일레또가 미끄덩 하면서 방바닥으로 자유낙하.....ㅠ,.ㅜ^









이런 덴장....ㅠ,.ㅜ^









울 엄니께서 포터블 토일레또 청소하는 것을 깜빡하셨던 거였슴돠........













이불.....울 형님이 금지옥엽으로 아끼던 빽판...... ㅠ,.ㅜ^





방바닥은 뜨끈뜨끈한데다......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ㅠ,.ㅜ^





- 끝 -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