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디오 경력 15년에 아남셀 시절부터 와싸다까지 근 10년차인데, AV갤러리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
오늘은 포노케이블과 파워케이블 자작한 것을 잠깐 소개해 드리고, 조만간 기회를 봐서 제 미천한 시스템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이곳에 글을 올릴 생각을 했으면, 과정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남겨 놓았을텐데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해 찍어놓은 사진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냥 다 만들어 놓은 것 사진만 찍었으니, 현장감(?)은 떨어지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봐주세요~ ^^
보통 업체에서 터미네이션 비용으로 3만원~5만원 정도를 받는데,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냐 하는 마음이 들어 손수 만들어 보고자 자료도 찾고 공부도 하고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성들여 만들려고 하니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더군요~
3만원이 아까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_-;;
손가락도 아프고 왜 이렇게 허리가 아프던지???
어떤 분께서 만들어 놓은신 자료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그림 하나에 인터컨넥터 자작의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가상 발란스 방식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방식의 장점은 출력부는 쉴드와 -는 묶고, 입력부는 쉴드를 단락시켜 차폐가 거의 완벽하게 되면서 케이블에 방향성도 생기게 됩니다.
방향성 있는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이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Vandenhul D-501 Silver Hybrid 케이블에 WBT0102 Nextgen Ag RCA 단자를 이용하여 WBT 은납으로 포노케이블을 만들었습니다.(단자값이 만만치 않네요~)
접지케이블은 별도로 제작하였고,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일반 인터컨넥터로 사용해도 아주 좋고, 험/노이즈 전혀 없네요~
음질은 논외로 하고...
성공했습니다.
ㅎㅎ
Siltech SP0-12MF 케이블에 메네케스 Plug, Marinco IEC 컨넥터를 이용하여 파워케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이 케이블 단면을 보면 정말 잘 되어 있는 구조를 볼 수 있는데, 외피를 벗기면 안에 그물망(차폐)이 나오고(이거 잘 안되어 있는 케이블 많습니다.), 그 안에 심선 3가닥이 내피에 또 보호가 되는데, 이것을 벗겨내야 안의 심선 3가닥과 만날 수 있습니다.
파워케이블 몇번 만들어 봤지만, 이렇게 단단히 여러겹으로 싸놓은 케이블은 처음 보네요~
그런데, 제가 파워케이블을 만들면서도 항상 하는 생각인데...
파워케이블 제작은 정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일반 인터컨텍터 같은 것이야 그냥 소리가 안나는 것으로 끝나는데, 파워케이블은 바로 화재나 사망 등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접점 확인, 또 확인...
모든 나사 단단히 조이기...
또, 확인...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수축 튜브로 마무리...
테스터로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연결...
이것도 음질은 논외로 하고...
성공했습니다.
현장감 없는 사용기라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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