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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스윙걸즈"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3 16:32:25
추천수 0
조회수   841

제목

제가 좋아하는 "스윙걸즈" !!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어제 스윙걸즈 DVD가 왔습니다. 마눌님이랑 같이 밤 12시까지 봤네요...^^ (셔플 다 보느라고 늦었습니다)



스윙걸즈......음악도 좋고(제가 원래 재즈를 좋아해서리..^^), 그 뭐랄까요....여고생들의 분위기랄까요....발랄하고 활기있고....그런 점을 너무 잘 살린 영화 같습니다.



저는 음악 장면도 좋아하지만, 그 여고생들이 달리기할 때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나중에 음악을 알아가는 과정을 지나면서 츄리닝 입고 왁자지껄 신나게 러닝하는 장면이랑, 신호등에서... 재즈란 뒤에다 '강'을 두는 거란걸 깨닫고 나서 행진하면서 여기저기 다니는 장면(이불 터는 데도 지나고, 고속버스 있는데도 지나고)....을 몹시도 좋아하는데요.....이 부분을 보고 있으면 정말 우울하고 갑갑했던 생각들도 확 다 날아가 버리고 세상이 상큼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연주씬과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들도 참 적절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음악영화가 그렇지만, 막판의 연주는 정말 가슴이 설레이는 멋진 연주이죠...^^







영화를 다보고 나서 셔플을 보면서

참 감독이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감독이 이런 말을 하더이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여고생들이 음악을 알아가면서 '음악이 진짜 신나는 거다'라는 걸 학생들이 깨달아가는 과정을 관객들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 하더군요......그래서 이 영화는 어쨌던 최대한 연주를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음악이 신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구요....

그래서 감독은 잘 못하더라도 실제 연주하는 것을 녹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었다고 합니다. 이 음악하는 즐거움.....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실제 연기하는 배우가 그 음악을 실제 연주해야지, 연기를 하고 음악을 입히면 그 느낌이 사라져 버린다구요.......멋지더군요...



그리고 또 다시 놀랐던 것은 캐스팅된 14명의 빅밴드 멤버 모두가 악기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로 캐스팅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윙걸즈의 모든 음악은 다 실제 배우들이 연주한 것이라고 합디다. 근데.....이걸 트럼펫, 트롬본, 섹소폰, 피아노까지....베이스, 일렉 기타까지.....참 드럼도......전부 아무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시작했더군요.......

불과 3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전체 멤버들이 합숙을 하면서 하루종일 연기연습하고 악기 배우면서 잘 안되니까 울기도 많이하고 힘들어 하면서 그 연주를(7곡) 실제로 다 할 수 있게 되도록 만들었더군요......대단 대단....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 공연 씬도 그렇고, 마지막 연주 씬도 그렇고(마지막 곡은 대단한 대곡인데도 해냈더군요) 모두 그네들이 전부 연주해서 만들었더라 말입니다..^^







하여튼......스윙걸즈 어제 본 걸로 총 3번 봤는데......앞으로도 기분이 꿀꿀할 때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DVD 사니까 좋은 점이 셔플을 통해서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볼수 있어서 좋았구요......그리고 한켠에 사이드 스토리라고 되어서 본 스토리와 관계 없는 이야기들도 함께 들어 있더군요...외전이라 할까요..ㅋㅋ



하여튼 제가 좋아하는 스윙걸즈......삶이 눅눅하고 암울하거나, 마음이 꿀꿀하고 외로우신 분......지금 만원도 안하니까 하나 질르셔서 저녁 시간을 여고생들의 생기발랄한 재즈와 함께 보내보심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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