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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들인 뉴톤 비르투오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9-07-03 13:12:45
추천수 3
조회수   5,702

제목

임시로 들인 뉴톤 비르투오조

글쓴이

김남갑 [가입일자 : 2008-08-18]
내용
지난주 목요일..
엘락 BS243을 내치고(왜 내쳤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쳤지.. --;;)
엘락 FS247이 나오길 기다려야 하는데, 이게 언제 나올지를 모릅니다.

마침 같은 동호회원께서 FS247을 쓰고 계신걸 알고는,
저에게 양도해달라고 떼를 썼지요.

안그래도 상급인 엘락 FS249로 가고 싶은데, 사모님의 결재가 안떨어져서
아직 FS249로 갈지 어떨지 결정을 못하셨다길래, 조금 더 괴롭혔더니만^^
어떻게 할건지 7월초중순에 결정이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

그렇다고 그 때까지 음악을 굶을 수는 없기에(쩝~ 그냥 엘락 243 계속 듣고 있을껄....)
임시로 들을만한걸 찾고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도 뭐 임시로 들을만한거 뭐 없나... 하고 장터를 기웃거리는데..
아련한 기억의 뉴톤 르투오조라는 스피커가 올라와 있더군요.
(이 비르투오조는 예전에 오디오를 그만둘 때쯤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위치가 남양주 덕소라는 글자에 멈칫..!!

전화했더니 외출중인데, 7시쯤 들어온다더군요.
저녁 때 가서 업어왔습니다.

시골의 전원주택에 사시는 나이 50 정도의 지긋하신 분인데,
켄우드 리시버에 물려서 듣고 계셨습니다.
원래 진공관에 물려서 듣다가 지금 물갈이 중이라 리시버로밖에 못들려주신다고 하시더군요,.
CDP는 파이오니아던가.. 20~30만원 정도로 보이는 저가형이었습니다.

일단 만듬새는 참 좋네요..
그릴의 상태, 마감이라든가, 유닛의 상태라든가.. 다 좋은데,
세월의 무게가 있어서인지 모서리가 아주 살짝 까진 곳도 있고, 칠이 살짝 벗겨진 곳도 있지만,
투명락카 마감이라 그런지 그리 흉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디자인이나 외관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 정도면 뭐.. 가격적으로 충분히 메리트 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참 웅웅거리고 맹맹거리고 저 동굴속에서 나오는 소리 같았습니다.
이건 뭐.. 50만원짜리 미니콤포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더 못한 소리가.. -_-;;;
한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진짜 고민했습니다.
이걸 가져가야돼? 말아야 돼?

그래도 세간의 평이 상당히 좋다고 소문 난건데...
(한 때는 국산 최고의 북셀프라는 평도 있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ㅎㅎ)
에이~ 우리집에 가져가면 그래도 이보단 소리가 좋겠지??
그래.. 가져가자..
해서 스탠드까지 같이 업어왔습니다.

스탠드는 금잔디 카이로스 JR용이라고 하는데, 뭔놈의 목재스탠드가 35만원이나 하는지 원...
(물론 전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가져왔습니다만.. ^^)
집에 스탠드가 하나 있긴 한데, 이 뉴톤 비르투오조가 뒤로 꽤 깊어서(30센치 이상?)
집에 있는 스탠드로는 안되겠더라구요.
이 카이로스 JR용은 사이즈가 거의 비슷하게 맞습니다.





급히 설치를 하고.. 조금 긴장되는 맘으로 제 프롤로그 인티와 CD-10에 음악을 걸었는데...
오~? 이거 장난이 아닌게 아니지 않은데?????

사실.. 오디오란게 대체로 가격에 따라가는거라, 이전의 엘락에 비해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참고로 이 뉴톤 비르투오조는 중고 가격 75만원에 거래되더군요.)
게다가 엘락은 제가 참 좋아하는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라...

고역... 엘락243의 찰랑거림에는 많이 못미치지만, 나름 고소하면서 묘한 착색이 매력적이군요. 홀...
해상도... 역시 엘락 243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밴더스틴보다는 윗급입니다.
밴더스틴도 옛날꺼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해상도 좋은 편인데...
바이올린 소리.. 역시 엘락이 좀 더 짜릿하게 와 닿습니다.
트럼펫의 뻗침과 에너지감은 역시 엘락이 좋네요...
엘락243의 고역이... 좋게 말하면 찰랑찰랑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촐랑댑니다.--;;
저야 뭐 당연히 좋은 쪽으로 보는 입장입니다만... ㅎㅎ

중역... 좋습니다.
엘락 243보다 좋습니다.
아, 다시.. 엘락243보다 객관적으로 좋다는건 좀 어패가 있고,
좀 더 중역대가 살짝 부풀어 강조되어 있습니다.
해서. 듣기가 더 편안합니다.
사람 목소리가 참 듣기 편하고 좀 더 가슴에 와 닿네요..

첼로 소리도 좀 더 사실적으로 와 닿습니다.
엘락에서의 첼로소리는 해상도는 상당히 좋은데 질감이 조금 부족했다고 한다면
얘는 질감 측면에서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얘는 장시간 번인이 된 놈이고, 엘락은 번인이 덜된 놈이라 그런 차이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근데.. 같은 중역대의 소리인데도, 섹소폰 소리는 엘락보다 좀 두꺼워서 그런지
그렇게 사실적이지 않습니다.
엘락이 해상도가 뛰어나다보니 섹소폰 소리의 침끓는 소리까지 들려서
사람에 따라 거부감까지 들 정도로 극적인 해상도지만, 전 그런 거부감 드는 해상도라도
엘락이 더 좋습니다. ㅎ

제가 오페라를 좋아하는데, 파바로티, 쉐릴밀른즈, 죤서덜랜드의 목소리는..
정말 좋습니다.
밴더스틴 모델2나 엘락243보다 훠얼씬 좋습니다.
밴더스틴이나 엘락은 목소리가 좀 얇게 들립니다만,
뉴톤에서는 적당히 두께감 있고 홀톤이 있습니다.
성악만 놓고 본다면 엘락247이고 뭐고 이걸로 정착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저역...
이게 사실 제일 걱정되던 부분인데...
판매자 분의 집에서 듣던 저음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스펙상의 저역 한계 52Hz가 아닙니다.
청감상으로는 그 이하입니다.
저음의 깊이는 스펙상의 41Hz인 엘락243보다 더 깊습니다.
더 아래로 떨어진다는게 아니라 뒤로 깊단 얘깁니다.
아래로 떨어지는건 역시 스펙을 완전 무시 못하니까 엘락이 더 떨어지겠죠.
(근데.. 스펙이란건 별로 믿을게 못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며칠전 30Hz까지 떨어진다는 꽤 유명한 북셀프를 들었는데,
뉴톤보다 저역이 더 안나온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저역의 밀도감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탄력성이 좋아서 꾸르릉~하는 저음이 아주 감동입니다.
왠만한 공간에서 부밍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아마도 이게 다 밀폐형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인기있는 미니북셀프에 비해서 인클로저 크기가 그렇게 작지는 않습니다.
크기 대비 저역 특성은 분명히 엘락243에 비해 떨어집니다.
(엘락243은 자기 크기에 4~5배 소리는 내 주는 것 같으네요..)
이 뉴톤은 자기 몸에 비해 적어도 2배 이상은 큰 이미징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좀 둥둥대는 것도 있습니다만,
아마도 스탠드가 비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충진재를 채워 넣어야 할듯 싶습니다.
저역의 양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엘락243이 자기 몸체에 비해 저역의 양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밀도감이 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5일째 이것저것 듣고 있는데, 거참...
가격이 대박이란 생각입니다.
중고가격 75만원에 이런 소리라니...!!
참고로 미드우퍼 유닛은 스캔스픽 8545, 트위터는 스캔스픽 9300을 썼다고 합니다.

이전에 쓰던 밴더스틴도(중고가로)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스피커인데,
이놈도 아주 만만치가 않습니다.

물론 저역의 깊이나 초저역의 재생에는 밴더스틴에 많이 못미치지만,
이 정도의 인클로저 크기에서 나오는 저역치고는 아주 대견합니다.

엘락243의 경우는 크기를 잊게 하는 저역이 가장 큰 충격이지만,
저역의 깊이감이나 밀도감은 뉴톤 얘가 더 낫습니다.

그런데.. 만일 가격을 생각치 말고, 뉴톤 얘랑 엘락243중 어느걸로 들을거냐? 라고 한다면..
아주 고민될것 같습니다.
엘락은 고역과 해상도가 뛰어나고, 뉴톤은 맛깔스런 중역대와 밀도있는 저역에서 매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중고 가격대 성능비는 얘가 학씨리(!) 좋네요. ㅎㅎ





스테이징...
기존에 쓰던 밴더스틴2나 엘락243 모두 스테이징에 있어서는 상당히 수준급인 스피커들입니다.
엘락243과 밴더스틴2를 비교한다면, 밴더스틴이 좌우로 조금 더 넓습니다.

그리고 엘락243과 얘 뉴톤과 비교했을 때는 좌우는 비슷하고, 뒤쪽으로 얘가 더 깊습니다.
밴더스틴과 비교를 한다면, 좌우 넓이나 전후 깊이 모두 밴더스틴2가 좋습니다.

밴더스틴을 1년 가까이 쓸 때는 그냥 좋구나~ 생각하다가
내보내고나서 다른 스피커들이랑 비교를 해보니 진짜 좋은 스피커였단걸 새삼 느끼네요.
단, 고역대의 해상도와 에너지감만 받쳐준다면... ^^;;

고중저역의 밸런스 역시 엘락243보다 얘가 좀 더 좋습니다.
엘락243은.. 아무래도 고역쪽으로 살짝 치우친게 사실입니다.
(제가 엘락247로 가려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요..)
뉴톤은 중역대쪽으로 충실한데, 그러다보니.. 보컬이나 첼로같은 중역 위주의 악기들에 좋습니다.
해서 어떤 음악을 듣더라도 부담이 없습니다.

살짝 불안한 마음에 업어오긴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가지러 가기 전에, 평들을 보니 울리기가 그리 쉬운 스피커가 아니라고 해서 조금 걱정도 했는데,
채널당 130W의 제 프롤로그가 아주 기특하게도 그런 걱정은 싹 날려주는구만요.
아마 전원부 충실한 TR 100W급이나, 50W급 진공관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순도 높고, 파워감 좋은 앰프를 물리면 그에 합당한 소리가 나오겠지만,
중고가 75만원짜리에 중고가 3배 이상의 앰프를 물린다면 왠지 가격적인 밸런스가.... ^^;;

암튼 엘락 FS247 들어오기 전에 대타로서 충분할것 같습니다. ^^;
사진 몇장 더 올리고 잠깐(?) 청음기 마칠까 합니다.

p.s: 근데.. 이거 사용기로 가야 하는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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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진 2009-07-03 13:58:39
답글

남갑님 반갑습니다. 졸은소리일것 같네요<br />
저역시 들어보고싶네요<br />
조만간 한번 만날 수 있을까요

김태윤 2009-07-03 14:11:44
답글

그거 제가 살까말까 말성이던 거였는데 남갑님께 갔군요.<br />
<br />
담에 내놓으실 요량이면 꼭 제게 넘겨주세용. 저 덕소에서 가까운(응?) 창동으로 이사왔습니다. ^^

김남갑 2009-07-03 15:42:35
답글

호진님.. 반갑습니다. 던래비는 아직 잘 있나요? ^^<br />
오늘밤이라도 오시면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br />
아마 다음주쯤 247이 오면 요놈은 다시 나가겠죠. ㅎㅎ<br />
<br />
태윤님.. 가끔씩 이렇게 불쑥 반갑게 고개를 내미시네요. ㅎㅎ<br />
전 태윤님.. 하면 생각나는게, 패토스 트윈타워 인티입니다.<br />
예전에 태윤님이 그거 쓰던게 워낙에 인상이 깊어서....^^<br />
근데.. 예전에 덕

김태윤 2009-07-03 16:04:29
답글

대전 살다가 4월에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언제 시간내서 전화드리고 찾아뵙지요. <br />
<br />
(근데....제 닉이 h......athos 였지......파토스는 써본 적 없어욧. 트윈타워는 별로 맘에 안들고 인파워 모노블럭이나 로고스 인티는 함 써보고싶은데...^^)

김남갑 2009-07-03 16:26:26
답글

헉... 그랬었나요?<br />
해토스와 패토스가 유사해서 내가 왕창 헷갈렸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br />
"저 덕소에서 가까운(응?) 창동으로 이사왔습니다. ^^ " <- 이 말을 덕소에 살다가 창동으로 이사간줄 알았네요. ㅎㅎ<br />
암튼 전화드릴께요..

오호진 2009-07-03 16:37:45
답글

남갑님 던레비는 AV용으로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아직 임자가 나타나질 않아서......<br />
오늘은 그렇고 혹시 주일 오후에 시간이 되시면 전화드리겠습니다<br />
저희집도 한번 왕림해 주시겠죠!!!

김준범 2009-07-03 16:56:01
답글

사진을 직접 찍으신건 아니겠죠 ?<br />
무슨 제품사진보다 잘 나왔네요

김남갑 2009-07-03 17:03:06
답글

호진님.. 이번주 토+일 내린천으로 래프팅하러 갑니다. ^^<br />
오늘밤이나 일요일 밤에 시간 될거 같아요.<br />
오늘 호진님댁에 갈까요? ㅎㅎ<br />
<br />
준범님.. 제가 직접 찍은 사진 맞습니다. <br />
워터마크에 늘 photo by Mati라고 찍거든요. ㅎㅎ

오호진 2009-07-03 17:18:51
답글

아이고 죄송 <br />
오늘 모임이있어서요<br />
일요일 오후에 전화드리겠습니다

양우창 2009-07-04 06:06:20
답글

예전 알던 지인이 스피커추천해달라면 입에 침이 마를정도로 추천하던..<br />
명기임이 분명하나, 구동이 쉽지 않은..<br />
앰프밥 요구하는놈입죠.<br />
구동력이 필요한 스피커..

김남갑 2009-07-04 09:17:30
답글

어젯밤에 과거 나랑 같이 오디오하던 친구(혹시 길남이라고 하면 아실려나..^^) 가 놀러왔는데,<br />
자기는 엘락243보다 이게 더 자기취향에 맞다고 하더군요. 엘락은 고역이 너무 날린다나..? --;;<br />
그친구는 예전부터 진공관을 좋아했고, 특히 스피커는 아발론 아바타만 5년 가까이 주구장창 써온 놈입니다.<br />
저는 오디오적 쾌감을 추구하는 편이고, 그 친구는 음악성 좋은 기기를 좋아했는데,<br />
음악은 전공

안정민 2009-07-04 10:29:20
답글

양질의 사진에 충실한 내용의 사용기?? 네요.<br />
스피커가 매우 맘에 드신 모양입니다. 이런 정성들인 글을 쓰시다니.<br />
비르투오소에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 특히나 저는 궁금했었던 엘락의 소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네요.<br />
디자인도 그렇고 무엇보다 소형스피커라는 점과 에지가 분명한 음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에 거의 정확히 부합되는 듯 보이는 스피커여서(디자인 상 그렇게 보이는 스피커) 궁금했었습니다.

김남갑 2009-07-07 17:58:35
답글

정민님.. 댓글 감사합니다.<br />
그나저나 목빼고 기다리고 있는 엘락 FS247은 참 안나오네요..<br />
다시 한번 독촉전화를 해야 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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