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친구와의 대화] 지금 주식하는 사람들 바보 아니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3 12:09:42
추천수 0
조회수   1,204

제목

[친구와의 대화] 지금 주식하는 사람들 바보 아니냐?

글쓴이

황선호 [가입일자 : ]
내용
때가 때인데.. 제목이 좀 자극적이라서 좀 걱정이긴 하네요.. ^^;



암튼.. 그냥.. 제가 친구랑 대화하던 것이라.. 그냥 써 봤습니다......



머.. 저야 주식이라고 해봐야.. 중고차 한대 값정도 되는거

회사에 묻어 두고 있는 정도라서.... 큰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남들이나 하는 거라고 알고 있고..



보험하시는 지인 때문에. 아주 적게 매달 적금이다 생각하고

내고 있는 정도... (손실 나봐야.. 잘 노는 친구 술값도 안됩니다... 맘편해요..)



암튼.. 그런 제가.. 최근 하도 난리이니.. 주식에 관심이 가고..

내년이나 후년쯤에 슬쩍 발을 담글까 하며 공부라기 보단 관심정도 주고 있습니다...



그런다 보니.. 금융권에 있는 친구넘과 대화가 그쪽으로 자주 흐르죠...

머.. 억대연봉 받으니.. 늘 밥은 얻어 먹습니다 만.. ^^;



암튼.. 지난 주 이거저거 끌어다가 범 세계적인 대응책 내놓고..

부시 아저씨 연설하고 하면서.. 주초에 반짝 했죠?



그러다 주말에 또 본색 슬쩍 들어내고.. 월욜에 또 반짝 하는데...

여기저기 "혹시나?" 하는 희망 섞인 글들을 보면서....



친구랑 "야! 요즘 주식하는 사람들 바보 아니냐?" 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그랬습니다..



"부시가 저리 돈 내놓은게 만병통치 치료약이라고 너나 업계에서 그리 보냐?

진통제 아냐? 그럼.. 곧 다시 아플것 뻔한데..

왜 사람들.. 벌써 잊어 버리고 희망섞인 글들이 올라오냐?

이때 빼야 하는 시기 아니냐?



지금 확실한 경제 전망이란건.. 안좋은 소식들만 남았다는 것과..

반대로 금융권은 더 이상의 카드가 없다는 것.. 그것 아니냐? "



그것 이었습니다....



친구넘이 그러더군요..



"어.... 네 말이 맞기도 한데. 말야..... 근데.. 그건.. 네가 주식을 안해서 그래..

주식하면.. 그런 생각이 들어도 빼지 못해.. 너도 니돈 물려 있으면 그리된다..

내 동생도 알지? 지난번 물린거 조금 오른다고 전화 왔길래 지난주에 빼던가..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했다... 1-2년 그냥 두라고....



그랬더니. 금요일에 또 질렀더만... 그것도.. 손해 났던 주식을 다시 샀더라고...

전형적인 바보개미가 하는 짖을 내 동생이 하니까.. 분하고 화나서 잠을 못잤다..

친오빠가 말하는데도 어디서 희망있다고 하니까 질러... 그게 주식이야... 도박이랑 비슷한 거지... "



(모 은행 주식에 몰빵을 크게 한장 해서 30% 이상 손 해 봤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무진장 전화해서 친구넘이 시달리나 보더군요..

암튼.. 그래도 오래 보면 오르니. 잊고 지내라고 했으나...

손해난게 생각나서.. 또 그 종목을 샀다는 군요... -_-;)



생각해보니.. 연애를 하건, 게임을 하건, 스포츠를 하건....

안에서 직접뛰는 사람과.. 밖에서 보는 사람의 시선은 늘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배수진을 쳤는데.. 여기저기 터질 폭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주가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기 바랄 수 있는지..



도무지 전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친구한테 그리 말했던 것이죠...

내가 가진 경제 상식이 너무 허접해서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는가 하고 말이죠...



그랬더니 친구넘이 그러더군요...



"그걸 모두가 인정하면.. 전부의 재산이 날아가... 그러니 그 누구도 그걸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업계에 있다보면.. 신입사원들이 너 같이 그런 거

가끔 물어오는데... 대리쯤 달면.. 자본주의의 특성이 그래 라면서

넘어가게 되어 있다... 넌 자본주의가 망할 것 같냐?

어차피 몇년 있으면 다 되살아나.. 그러니까 일단 지금 거짓말을 하는거야..

왜냐구? 지금 판이 깨지면 안되거든...

경제는 발전하니까.. 거짓말 하다보면.. 결국 되돌아 오기 마련이야..

그 거짓말이 들통날 때는.. 이미 세상이 망할시점인데. 뭐... "





전. 이상하게 그 순간....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첫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거기 사람들 상륙시키면.. 반 이상 죽을 것이 뻔하지만....

작전짜고, 전쟁하는 사람들은... 그곳에 사람을 보내야 했을 것이거든요..



아마.. 참가한 군인들은... "군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설마" 하고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겠죠...

상륙선을 타고 가면서도.. 설마 그런 총알 앞에.. 자기가 그렇게 찢겨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겠죠..

자가기 소모품이라는 것은..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었을 겁니다... -_-;

그걸 인정하면.. 견딜 수가 없거든요...



경험이 많은 중간 관리자는 분명히 알고 있었겠지만..

"GO"를 명령 했을 겁니다... 그것을 부정하면. 자신의 커리어..

계급장, 그리고 쌓아 놓은 명예와 직장이 날아갈테니...

어쩔 수 없이 고고씽 한거죠...

목소리 높여 자신있는 척 하며 상륙 명령을 내렸을 겁니다...



하지만. 그걸 알고 있던 톰행크스는 상륙선의 문이 열리자 마자..

옆의 바다로 뛰어 내리죠.....-_-;



지금 딱 그 상황이 아닌가 저는 생각해 봅니다.....





상륙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래도 밖에서 상황을 보며.. 판단하는 사람들... 시선이 많이 다르다구요..



그 시선과 생각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 상황이 아닌가 말이죠..



"야 죽을 곳에 왜 뛰어들어.. 그냥 군장메고 돌아도 일단 살고봐!!"



"무슨 소리냐.. 지금까지 고생한게 어딘데.... 어떻게든 되겠지.."



"넌 재밌냐? 지금 전쟁하는데 웃어?" "헐.. 걱정해줬더니 화를?"



요즘 게시판으 보면.. 딱 이정도의 대화더군요...

머.. 판단은 경험 많은 분들과 전문가가 더 잘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만..



전략 분석가의 말을 듣느냐...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 말을 믿느냐...

이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은.. 일개 병사가 죽는 것은 안중에 없죠..

내일 당장 절반이 죽고 항복을 해야 한다 해도...

병사들 보고 탈영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싸우라고 하죠...





모르겠습니다.. 뭐.. 저야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귀동냥일 뿐이지만..



미국에 있는 친구도 얼마전 이런 걱정을 하더군요...



금융산업이란게.. 거품을 만들어 유지하는 것이다 보니..

생각보다 미국의 신용 관리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신용카드 문제가 곧 터지지 않을까 한다구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정도의 사람이..

크레딧으로 차와 집을 구입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는 것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곧 터진다고도 하구요...



문제는... 이 신용관련 문제는 그 끝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서브프라임은.. 집이라는게 있어서.. 그나마 뭔가 보이기라도 하는데...



신용등급 자체에 거품이 끼여 있어서.. 이건 파악이 안된다는 것이죠... -_-;

신용등급의 평가에 거품이 끼여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프라임이라거 지금까지 알려진....간단하게.. 중산층이라고 평가 해서 신용대출 해줬는데..

중산층이라는 기준에 거품이 끼여 있기 때문에.. 프라임도 한두개는 수면에 올라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머.. 물론 이건 비관론이고.. 좋게 해결되면 너무 좋겠지요...



다만.. 지금은 양지 보다 음지를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요....



그리고... 한 5년 넘게 보면.. 뭐.. 상관있겠습니까.. 결국은 오르겠죠...



하지만.. 뭔가 그래프만 가지고 오를때다 아니다.. 특별히 좋을게 없는데..

지금 바닥 같다 들어간다.. 등등....



바깥에서 보기에는.. 지금은 긍정의 힘을 믿을때가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생각이 좀 들더군요...



친구말 대로.. 막상 상륙정에서 올라타면...

생각보다 거길 벗어나기가 힘든가 보더라구요...



좋은 말만해주는 사람, 나쁜말만 해주는 사람... 적당히 무시하시고..

우왕좌왕하며 에너지 낭비 하는 것 보다...



단타하실 분들 아니면.. 잠시 쉬는 것이 좋을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군요..



이상... 주식에 "주" 자도 모르는 구경꾼의 잡담이었습니다..



Ps. 제가 하는일이 좀 있어서.. "도박"에 대해 공부를 좀 하게 됩니다.. ^^

도박에서 제일 위험한 생각은..

" 이만큼 잃었으니.. 이제는 딸 차례다.. 몰빵.." 이것입니다..

반면에.. 도박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이 심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