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장터의 초절정(?)인기 품목인 카시오페아 알파3 스피커를
얼마전에 구입했습니다. 마침 판매자분도 같은곳에 거주하시는터라
잽싸게 차를 몰고 달려갔는데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더군요.
판매자분과 제가 둘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SUV차량 뒷쪽 좌석 제끼고
준비해간 담요로 둘둘말아서 겨우 탑재를 하고 집으로 아주 천천히......
남들이 보면완전 초보운전자가 처음 차몰고 시내주행하는것처럼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때의 행복한 기분은 다들 아실겁니다........ㅋㅋㅋ
오디오취미 할려면 필수적으로 큰차......여분의 두툼한 담요가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평소에 체력단련도. 힘이 딸려 계단 내려오다 스피커 놓치는 날이면 ...
집에서 셋팅하고 위치 잡고 스파이크 바닥에 뭘 댈까 고민하다 외국여행에서 남겨온
외국돈 주화를.
첨 들어보니 달라진 저역에 감동입니다. 두툼하고 풍성하게 깔아주는 저음이
재즈듣기에는 그만입니다. 그리고 알파3가 약간 모니터적인
성향이 있네요,
요즘은 클래식에 입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모아온 앨범들은
거의 재즈쪽이였는데 얼마전에 교외로 볼일보러가다가 차안 FM방송에서 들은
마태수난곡 코러스 부분이 너무 좋아 그날 저녁에 알아보니
이것도 종류가 상당히 많더군요.......어쨌던 대학교 3학년때 처음
마일스데이비스의 kind of Blue앨범을 듣고 감동받아 시작한 음악감상이라는
거창한 취미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클래식쪽은 거의 아는것이 없어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얻어가며
음반을 구입하고 들어보고 있는데 아직은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대편성쪽은 아직 무리인듯하고 작은 규모의 실내악이나
피아노연주같은것은 참 좋군요. 점차 발전해나가겠죠?
가지고 있는 음반의 거의 재즈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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