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이야기 하면 대문 넘었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 떤다고 현관과 마당 한켠에 있던 박스들 밖에 내 놓다가
대문이 바람에 덜컥 닫겨 버렸습니다. ㅠㅠ
열쇠도 없고...
집이 그리 멀지 않으므로 집에 있는 스패어 열쇠 꾸러기 가지러 갈까 ?
순간 고민했는데 신발이 하얀 백구두 스타일 슬리퍼 더군요.
구두 처럼 생겼는데 뒷쪽은 슬리퍼 처럼 뚫려 있는...
이걸 신고 대로를 걸어 다니다가는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하기 십상일테고...
옆집에 물어 보니 사다리도 없다고 하고...
담은 너무 높아서 도저히 자신이 없고..
말 그대로 진퇴양난 이더군요.
고민하다가 대문과 대문위 간이 옥상(?)사이가 제가 들어갈만한 공간이 되는것
같아서 시도를 해서 성공 했습니다.
마당에 있는 우리집 얼룩이(아이콘 주인공)는 주인이 왜 저리로 들어오지 ?
하는 황당한 표정이고...
손바닥 긁히고 옷 다버리고...ㅠㅠ
그래도 아직은 담 넘을 체력이 된다는 것 하나 위안을 삼습니다.
어르신은 절대로 안됩니다.
그러니 철없으신 어르신은 따라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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