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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 펀드,주식열풍이 한창일때 편드에 가입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펀드만 4개입니다. 아내가 이전부터 우리 아이 1억만들기 펀드와 연금펀드를 했었으니 우리 가족이 가입한 펀드만 7개입니다.

지금 와선 만감이 교차합니다. 2MB정부에 대한 분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증권사들 에 대한 원망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 다 하는 불로소득(?) 앞에서 고민없이 사인한 제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큽니다.

가족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20대에 그리도 싫어하던 속물이 되어고 있는 제모습이 싫은겁니다.

그런데 정부가 펀드 세제지원 대책을 발표했군요. 시골의사 말대로 당장 빵이 필요 사람들은 이 대책에 흔들려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 아마 저는 올 연말정산 때 저 소득공제시 신청할거 같습니다. 손실을 줄여야죠. 하지만 말입니다. 공적자금을 환율방어에 펑펑써대더니 기업담보까지 정부가 재정보증을 하겠다고 하고,이제 펀드지원까지 한다는게 정상적인 일 인가요? 돈을 쓸때가 과연 여기인가요?

부동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동산으로 피해를 받았지 한푼 벌어본적 없습니다. 하지만 제 부모와 형제들 외가를 모두 아우르면 우리 가족은 최소한 피해자는 아니더군요. 하지만 정부의 종부세 완화 등의 세제 개편에 반대해야만 하는 이유는 공동체 사회이기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사회적으로 잘못된 행위에 대한 책임은 공동체 구성원이 짊어저야할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게 싫으면 공동체 삶을 모두 포기하고 다른 세상에 가서 살아야죠.



키보드 부드리다 보니 너무 심각하게 떠들고 있네요. 하지만 글 올릴랍니다. 와싸다에서 주로 눈팅만 했지만 와싸다 회원님들은 모두들 현실과 이상사이 절묘한 균형점을 유지하고 사시는 분들같아서요. 조언 구합니다.



3살난 딸이 엘락 247 그릴에 구멍을 내놓고, 제가 젤 아끼는 비엔나 베토벤 베이비 그릴에다가는 크레파스 칠을 해놓아서 오늘 혼을 좀 냈습니다. 그냥 제 화풀이 한건 아닌지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