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회원입니다.

요즘은 별별 사기가 다 있다 싶어 씁쓸한 마음에 올립니다.



마치 광어장사의 새로운 버전인가 싶기도 하네요.

먼저 사건 개요입니다.

저희 어머님이 오늘 텃밭에서 일하시는데 농협마크를 단 차가 하나로마트인데 배달왔다가 한우꼬리 하나 남는 거 있다고 소주 사먹으려고 그런다면서 싸게 드릴테니 사라고 해서 덥석 사셨다네요.

아들에게 물어보고 사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자기 모가지라고 그냥 믿고 사라고 해서 사셨다 합니다.

생전 안사시던 분이신데 뭐에 씌어 그러셨나보다 하시지만 그 분들(나중에 대통령이나 어느 당 국회의원되실지 몰라서...) 실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남겨진 상표엔 주소 연락처 어느 것 하나 없지만 하나로마트처럼 위장한 가격표(바코드하며 포장날짜하며..) 그럴싸하게 품질인증까지 다 있습니다.



10만 원을 주셨다 하시고 또 고아놓기까지 하셔서 버릴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신고해야하나 고민스럽기도 하고(신고해봐야 뭐 어떻게 잡을 길도 없어보입니다)...

이를 어쩌나 입니다. 꼬리와 우족은 맞는 것 같습니다. 출신과 품종은 모르겠습니다.



사기당한 것까진 괜찮은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때문에 이아무개 어르신처럼 머리가 더 빠질까 싶은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것 말고 다른 여러 유형의 사기사건이 모기만큼 기승을 부릴 것 같습니다. 모쪼록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