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잼있었던 일 입니다.
전 28년을 서울에서 살았던 도시남자교사.
제가 근무하는 곳은 충남의 전교생 73명의 (반평균15명정도)
작은 반 시골~ 학교. 입니다.
때는 실과 선반만들기 니스칠 작업으로 인해. 야외에서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날씨 너무 좋아서~ 가을의 바람과 함께 6학년 16명이 니스칠을 하고 있었죠.
요기서
등장곤충!
1. 집게벌레 2마리. <-아시죠? 척척한데 살고 꼬리게 집게 있는 시커먼놈.
2. 방구벌레 2마리. <- 죽이면 냄새나는놈. 저도어릴때부터 방구벌레라고 부름.
3. 중국나방 1마리. <- 이놈은 이곳에 와서 처음 본놈인데요. 눈이 빨가고 다리가 길고 크기는 약 5cm 정도로 딱 보면 혐오스러운놈 입니다. 애들이 중국나방이라고 부르더군요.
저의 상식으로는.. 저 곤충이 나오면 보통 서울여자애들은 "캬~~" 아닌가요?
우리학교 여자애들 7명중 단2명만 "캬~" <- 전 얘들이 정상으로 보였음.
여학생1: 야! 죽여!
여학생2: 야! 밟아 밟아!
여학생3: 야! 얘네 니스칠하자. ㅋㅋ
여학생4: 아~ 이런놈들은 본드로 쫙 쫘줘야되는데.
여학생5: (목장갑낀상태로) 손가락으로 방구벌레 찍 누르면서 선생님 가질래요? 히~~
그러면서 나한테 던짐 -_-;;;;;;;;;
남자애들: 관심없다는 듯 그냥 조용히 사포질과 니스칠중....
결국. 5마리 곤충은 여학생들에 의해 죄다 죽어버렸습니다. ㅠ.ㅠ
시골애들 귀엽죠? ㅎㅎ 에피소드2 곧 이어집니다~
추가로 물어봤죠. "너네 바퀴벌레같은거 무서워 하는애들 없어? "
" 왜 무서워요. 죽여버려야죠! "
추가2 -> 우리애들 애완동물키우기 단원에서 조사하니깐 개 12마리 이상! 키우는집이 많더군요 ㅎㅎ 그중 단연 최고는 " 선생님! 우리집 닭 4만마리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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