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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주말의 대망신-VER2.0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20 12:11:26
추천수 0
조회수   330

제목

[자전거] 주말의 대망신-VER2.0

글쓴이

배원택 [가입일자 : ]
내용
10월 말에 강릉대회가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카페가 카페명으로 4번째 참가하다보니 성적에 슬슬 욕심이 생기더군요.

힘과 지구력 좋은 동생은 저번 강촌대회때 풀샥으로(GIANT NRS??) 참가하여 부문 10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대뽕(대회 뽕)을 맞은 저희들은 2주전부터 체력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코스는 시화에서 시화방조제 거쳐 전곡항까지 편도로 35키로정도 됩니다.

시화방조제 지나 미개통 도로가 있기에 낚시하는 분 가끔 뵐뿐 속도를 높여 근지구력 훈련에 좋습니다.



이전에 몇번을 타보았기에 또 그 코스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4시(일요일이지만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서 늦게 출발) 샵앞을 출발하여

오이도 부근을 갓길로 주행하였습니다.



이부근이 도로 사정이 매우 열악합니다.

옥구공원 놀러온 차량의 갓길 주차 행렬.

인도랍시고 있지만 보행자는 거의 없고 잡상인 차량과 부대 담벼락 위에 쳐진 철조망(머리 긁기 딱좋죠)등이 있어 부득이 도로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주행중 오이도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오이도를 들어가려면 차량이 우회전해야하기에 선두에선 형님께서 인도쪽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낚시용품 가게에서 자기들 차량 올라가려고 설치한 경사대를 타고서..



경사대가 잘타면 좋은데 못타면 넘어지기 딱좋죠.

예각으로 들어가면 백발백중 넘어집니다.

바바바박~~ 타이어 쓰레드와 플라스틱 경사대 미끌리는 소리...

다행이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가서 쓰려졌습니다.

저는 바로 뒤를 따르던 상황....

최대한 둔각을 유지하여 올라가려 했지만 앞에서 넘어져 거리가 안나오더군요.

앞바퀴는 올라갔으나 뒷바퀴가 못올라갑니다.

슬립납니다.

오른쪽 클릿은 순간적으로 자동으로 빠지고, 왼쪽은 힘으로 잡아 뜯어

중심을 잡은 덕분에 앞에 넘어진 형님을 뛰어넘었죠. ㅎㅎ



이래저래 하여 정비하고 다시 출발...



도로에서 바라보는 시선들...이~~ 뭥~~ 미~~

창피한건 둘째치고 넘어진 형님의 안위가 걱정되 살피니



자빠링 경력이 많아놔서 심하게 다치진 않았지만

헬멧에 금가고, 어깨쪽 옷 터지고(가방 왠만하면 메세요, 가방 멜빵이 보호 많이 해줘요.) 손목에 무리가고...



...



밥먹으러 갑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이화규님께서 2008-10-20 09:04:56에 쓰신 내용입니다

: 주식이다 환율이다 해서 마음이 싱숭하여..

:

: 확실히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 건강이나 챙기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하구

: 화, 목, 토에는 퇴근 후에 양재천에서 시작해서

: 과천, 분당, 여의도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기를 반복하구 있는 터.

: 자전거는 게리 피셔..이 넘덕에 살도 5킬로 빠졌구..

:

: 주변의 권유로(권유한 사람은 막상 자신은 하지를 않구 ㅠ.ㅠ)

: 전용 페달에 뭔넘이 14만원이나 하는 아디다스 전용 운동화를 장착했는데..

: 장착하구 나서

: 돈썼네 하는 드높은 잘난 마음에

: 약간 높은 보도 블럭을 낑깅거리구 올라가는데

:

: 앞에 처자들 둘이서 재미 있게 말을 하고 가고 있어

: 애구 이쁜 것들 하구는

: 벨을 울리기가

: 미안해서 어찌 어찌 살짝 비켜 갈랴는데...

:

: 그만 중심을 잃고서는

: 평소 같으면 발로 땅을 짚으면 그만인데..

:

: 아니

: 이 넘의 운동화가 페달에 들러 붙어서리 떨어지지를 않아서

: 순간 차도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 어어하구 벙어리 웃음 같은 이상한 소리만 지르고는

: 마치 개구리 패대기 쳐지듯이 넘어졌는데..

:

: 지나가던 택시가 있어 위험했는데

: 다행히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

: 이 뭥미하는 의아한 눈길로 쳐다보는 택시 기사와

: 딸네미 또래의 처자들의 눈길이야~~~~~~~~~~~~

:

: 무릎 까지고, 손목 돌아가 아프고,

: 이 무엇보다도 너무도 창피해서

: 그날 오후 늦게는 나가지 않고 조용히 디비디 보며 지냈는데..

:

: 마누라가 밖에 나갔다가 하는 말이

:

: 말 없는 나를 보고는 당신 무슨 일이 있어쑤 하길래

: 아니야~~아니야~~걍 그저 그래 하구는 함구.

:

: 일주일전에 아파트 계단을 타구 가다

: 자전거 묘기 수준의 쌩쑈를 하구 넘어진 직후라

: 말두 못하구..말두 못하구 히잉~~

:

: 근데 그 전용 페달과 전용 신발은 조금 익숙해 지면 안전한가요??

: 초장에 호된 시련을 당해서

: 와싸다 자전차 선배들의 한 말씀 기대합니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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