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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거노믹스가 거품이었던 것이 드러남에 따라 래퍼곡선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그리고 래퍼곡선이 기반을 두고 있는 이른바 공급중시 경제학에 대한
신뢰도 땅에 떨어지게 되었다. 경제학 교과서 어느 것을 펴놓고 보아도 공급중시 경제
학을 진지하게 다룬 사례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시류를 타고 한때 반짝한 사이비
이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사망선고가 내려진 지 20년이 넘은 이 사이비 이론이 태평양 너머 한국
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세가 경제를 살리는 묘방이라도 되는 양 떠
들어대는 사람들이 그 부활의 주역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 경제가 또 한 번 이
런 사이비 이론의 시험대가 되려 한다는 사실이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제학 교과서의 필자인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칼럼입니다. 쥐나라당과 리만 브라더스의 감세정책에 대한 비판인데, 미국 학계의 심
장부인 프린스턴에서 공부하고 온 이런 양반도 쥐나라당 지지자들 눈에는 그냥 '좌빨' 교수더군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