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안양에 볼일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렸습니다.



인덕원을 넘어 안양공설운동장 근처를 지날때쯤 직진신호를 받고 맨우측차선을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골목에서 1톤트럭 한대가 느린속도로 고개를 내밀더군요.

내가 달리고 있으니 설마 앞으로 나오진 않겠지'라고 생각한 바로 그순간 확~

들이대는 트럭 ㅡ.ㅡ; 당시 잔차의 속도는 40정도였고 로드잔차라 제동거리가

짧지 않아서 트럭짐칸 바로 앞에서 간신히 뭠췄습니다.



더 웃기는건 밀고 나와서 그대로 간게 아니라 다른 차가 오는지 잠시 망을 보다가

바로 1차선(왕복10차선도로)으로 가로질러 가더군요. 소위말하는 개무시를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거기 서!"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고 1차선으로 쫓아가 운전자에게

따졌습니다.



자전거가 달려오는걸 보고도 왜 갑자기 들이댔느냐니까 운전자가 하는말이 "차가

나오면 자전거가 서야지"이러네요. 잔차 속도가 있는데 갑자기 못서고 난 직진신호를

받은 상태였다고 화를 내니까 엉뚱하게도 '자전거가 왜 차도로 다니냐'고 헛소리를

합니다. 걍 싸울 필요없고 깔끔하게 신고해버릴려고 전화기를 꺼냈더니 불법유턴으로

도망가버더군요. ㅡ,.ㅡ



도망가는 트럭의 뒤에다 버럭 소리한번 질러줬습니다.

사과 한마디 할줄모르는 찌질한 인간...KIN





근데 왜 대부분의 운전자는 자전거와 시비가 붙으면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차에 올라타면 그게 무슨 계급이라도 되는줄 착각하나요?





자동차도 자전거도 이동수단일 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걸 망각한 사람들이 좀 많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