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한 달 동안 출퇴근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1. 몸무게는 변동이 없구요. 사이즈는 조금씩 줄었습니다.
살빠졌단 말을 많이 들은 걸로 봐선 효과는 있나봅니다.
다만 대마불사 뱃살은 끄떡없다는 ㅠㅠ 역시 제일 나중에 빠지려나요.
다리가 계속 뻐근하지만 기분좋은 뻐근함이구요.
빠져있던 살들이 단단해지는 느낌도 좋습니다. ㅎㅎ
2. 시간 단축이 잘 안 되네요.
평속 20-22 정도, 빨리 달리면 25.. 열심히 달리면 29까지 가봤구요.
재준님 말씀대로 기어를 2-4정도로 낮게 잡고 RPM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반포대교-서강대교 사이가 구간이 짧고 소소한 지형물이 많아 그런지
빡세게 달리나 설렁설렁 달리나 시간 차이가 별로 안 나네요.
컨디션과 바람 방향에 따라 door to door로 11km 35분-38분 왔다갔다 합니다.
3. 반포대교 분수쇼를 지난 주부터 매일 저녁 7시랑 8시에 합니다.
28억원 들었다는데 정말 돈ㅈㄹ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야심작이라고 하길래 한강 불꽃놀이나 홍콩의 건물레이저쇼 정도 생각했더랍니다.
청계천은 그래도 처음에 와~하고 보기 좋다는 느낌이라도 있었는데요.
이건 미적으로도 별로 이쁘지가 않고 스케일도 너무 작고..
국가 경제는 위기 상황인데 에너지 낭비하면서 이게 ㅤㅁㅝㅇ미..
4. 며칠 전 구입했던 반쫄바지는 입으니 자연스레 거의 쫄바지가 되면서 --;
처음 퇴근하던 날 퇴근 시간을 1분 단축시키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확실히 완전쫄의 그 안 입은 듯한 묘한 느낌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맘에 드네요.
아직 약간 더운 느낌도 있구요. 겨울까지도 입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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