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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의 추억] 예나 지금이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16 14:46:06
추천수 0
조회수   681

제목

[중고의 추억] 예나 지금이나.....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춥고, 떨리고, 배고프던 시절....



왜 그렇게 갖고 싶은게 많고 먹고 싶은건 많은지.....ㅠ,.ㅜ^



지금도 그 버릇을 못버리고 있지만



청소년시절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황학동 중앙시장 근처를 배회하다 보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제 기준에서 당시에는....



바뜨,



지금은 재개발이다 뭐다 해서 많이 퇴색했지만 사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잘만 횡재(?)하면 좋은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전 가판아닌 리어커행상이 갖고 있는 물건들을 선호했었습니다.



왜냐? 가판은 손질(?)한 것이 많았고 값도 비쌌기(?) 때문이죠...



전화기, 시계, 가전제품, 오디오 등등....



한번은 황학동 인근을 배회하다 리어커 행상 물건중에 새것(?)이 눈에 띄더군요.



맥슨전자의 아이보리색 무선전화기...짜잔!



외형, 색...어느거 하나 나무랄데 없이 신삥...그 자체였습니다...







저 : "아저씨...이거 작동 잘되죠?"



고물상 : "몰러, 확인 안해봤는데...잘 되겠지"



저 : "얼마예요?"



고물상 : "오처넌만 줘"



저 : "뭐가 그렇게 비싸요?...3처넌만해요.."



고물상 : "그럼 밑지는데...........그려 가져가"



저 : "감샴돠"





횡재했다고 룰루랄라하면서 집으로 전화기를 들고 개선장군처럼 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줄달린 폰이 대부분이었고 무선전화가 한창 붐을 이룰때 였죠...





집에와서 전화기를 연결하고 수시간 충전.......충전기는 계속 뻘겅불...



기다리다 지쳐 '어느정도 충전되었겠지...' 하면서



떨리는 맘으로 무선전화기를 들고 다이얼링....



상대방으로 신호가 뚜르르, 뚜르르...가는것 같더니 찰카닥..





저 : "여보세여?", "아! 아!", "여보세여?"



이런, 륑기리....잡음만 들입다 끼고 상대방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울 엄니께선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고.....참 난감하더군요...ㅠ,.ㅜ^



저 : '충전이 잘 안되서 그런가?'



울엄니 : "얘! 충전이 안되서 그런지도 모르니 나중에 다시한번 해봐라..."





다시 수시간 충전...인디게이터 눈깔만 들입다 들여보고 또 봐도 뻘겅불...ㅡ,.ㅜ^



담날까지 충전해도 뻘겅불...ㅡ,.ㅜ^



결국 잠실에 있는 맥슨전자 a/s센터로 갔습니다...



a/s맨 : "이거 물속에 빠뜨렸었어요?"



저 : 버벅거리면서..."잘 모르겠어요 전 안그랬는데..."



a/s맨 : "이 송수기는 물에 빠져 몸체를 전체 교체해야 합니다.. 교체비*마넌 됩니다"



저 : "집에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시 올께요...."



들고나와 길바닥에다 패대기 쳤습니다....ㅡ,.ㅜ^





그런 일을 당하고도 그 이후로 을매나 그런 짓을 했는지 모릅니다....ㅡ,.ㅜ^



시계, 녹음기, 카세트라디오, 앰프......



어쩔수 없는 중고병.....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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