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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콘서트, 그 문을 열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16 11:11:41
추천수 0
조회수   495

제목

하우스콘서트, 그 문을 열면...

글쓴이

신동욱 [가입일자 : 2008-10-16]
내용
* 이번에 여러분이 관심을 갖을 만한 신간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지금까지 201회의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하셨는데요, 1회부터 지금까지 공연한 음원을 모두 갖고 계실 뿐 아니라 그 음원을 CD로 녹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몇 장 입수해 들어봤는데 음질이 웬만한 메이저급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기회되시면 여러분들도 직접 들어보세요. 그리고 하우스콘서트를 7년 동안 개최해온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이분의 독특한 예술철학과 음악과 연주인에 대한 뒷이야기들이 흥미롭습니다.







하우스콘서트, 그 문을 열면…

The House Concert

박창수 지음 | 변형46배판 | 276면



골목에서 음악을 만나다…

일상의 작은 음악회 The House Concert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하우스콘서트’란 말 그대로 ‘집에서 열리는 음악회’다. 지난 2002년 7월 12일 제1회 하우스콘서트는 연희동에 자리한 일반 가정집 2층의 약 30평 남짓한 공간에서 만 7년째 2주 간격으로, 때로는 매주 금요일마다 꾸준히 음악회를 개최되고 있다. 하우스지기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박창수 씨.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리뮤직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폐쇄되고 고립된 공간의 연주장이 아닌 열려 있는 소통의 문화 공간을 마련해 보다 창의적인 예술적 교류가 가능해지도록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그동안 약 5백여 명의 연주자와 문화예술인들,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하우스콘서트를 찾았다. 하우스콘서트는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국악, 무용, 시리즈 연주회, 그리고 정기적으로 영화상영, 강연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고, 연말에는 다양한 분야의 연주인들이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가 개최되는 등 복합적 성격의 문화 공간이다. 그리고 하우스콘서트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실험성이다. 과거 전통예술의 재해석에만 머무는 공연장이 아니라 현재를 숨쉬고 미래를 끌어안을 수 있는 진취적인 특성이야말로 예술의 근원이자 본성이기 때문이고 하우스콘서트가 존재하고 또 존재해야 할 중요한 이유이다. 또 하나의 특징을 꼽는다면 하우스콘서트는 비상업적인 공연이라는 점이다. 세상에 돈 안 되는 공연을 자기 집 안방에서 여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마케팅 차원에서 하우스콘서트의 면면을 살펴볼 때 영업 이익은 거의 제로이다. 매 공연마다 관객들은 회비 2만 원을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지만 연주자 개런티와 공연 후의 와인파티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 회비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을 뻔히 알 수 있다. 공연기획의 시작과 진행, 그 마무리를 돕고 있는 스태프들은 자원봉사자들이다. 이곳에 관객으로 왔다가 박창수 씨의 열정과 하우스콘서트만의 독특한 매력에 반한 이들이 돈 한 푼 받지 않고 자기 일처럼 온갖 궂은일을 마다않고 열심히 뛰어다닌다. 아마도 애초부터 상업적인 목적으로 공연을 기획했다면, 하우스콘서트라는 컨셉트로 자기 집 안방(그것도 30평이 채 안 된다) 면식없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공연을 할 이유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하우스콘서트는 예술의 열정에 의한 안방의 혁명이다. 자신의 주거 공간을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문화 공간으로 확대시킨 이 같은 열정은 그 공간 안에서 진행되는 예술에 앞서 그 자체로 쉽게 도달하기 힘든 고고한 예술정신의 발현이다. 연희동의 소담한 단독주택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은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일상에 쫓겨 그 존재감을 미처 눈치 채지 못했던 ‘탈감각적 일상’의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다.

제200회 하우스콘서트 공연(9월 26일)을 바로 앞두고 발간된 이 책은 저자가 하우스콘서트를 열게 된 구체적인 동기, 즉 국내 음악계에 고정관념처럼 굳어져버린 연주가와 관객 사이의 소통을 차단하는 벽을 허물고 서로의 능동적인 예술 체험의 공유와 일반적인 다른 연주회에서는 접하기 힘든 실험무대, 문화적 유대 관계의 형성 등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적 성격의 문화 공간을 이끌어오게 된 과정들과 거기에서 깨달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은 것이다. 또한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인 저자에 대한 스태프들(공연 기획에서부터 진행,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하우스콘서트와 관련된 모든 일에 무보수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열혈 젊은이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들, 공연과 연주자들의 후일담, 하나하나가 웃고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 갖가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 고 김대환 선생,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대중 가수 강산에 등 많은 아티스트에 대한 일화들, 하우스콘서트의 마스코트인 세 마리 강아지들, 예술가와 예술정신에 대한 사색 등 하우스콘서트 안팎의 이야기들을 많은 사진들과 한데 엮었다.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문화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서울의 어느 고즈넉한 이층집 공간, 하우스콘서트가 열리는 이곳에 다시 일상으로 발걸음들은 그 어느 음악보다 진한 감동과 기쁨의 리듬으로 춤춘다.





추천의 글들



하우스콘서트가 이제 뿌리를 내리고 200회를 맞았다. 넓은 세상이 한 사람의 거실에서부터 바뀌는 기적을 확인하면서 21세기 스몰 그룹의 파워를 실감한다. 축하의 말과 함께 작은 축배의 잔을 올린다.

-이어령(문학평론가)



박창수씨?… 아!… 프리뮤직…하우스?… 콘서트?… 집에서?… 콘서트?… 흠!…다소 생소한 곳에서의 나… 그리고 관객들… 어떨까? 궁금하다…발가벗은 채로 알몸으로 나는 친구들과 춤추고 있네…

그렇게 해서 난 또 색다르지만 여과 없는 소통을 경험하고 있다. 하우스콘서트를 통해서… 가끔, 또는 자주 또 하고 싶다.

-강산에(가수)



내가 처음 하우스콘서트를 찾은 것은 2004년 초반,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일이다. 당시 어렸던 나는 항상 어떤 무대라도 서고 싶은 꿈 많은 학생에 불과했는데, 그때의 하우스콘서트는 그런 나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물론 무대를 에워싸고 있는 스포트라이트, 사람들이 꽉 들어찬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도 행복하지만, 이곳만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소중하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관객과의 거리는 연주할 때마다 나를 늘 긴장하게 만든다. 박창수 선생님의 하우스콘서트는 작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연주자와 관객의 열기로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소리를 만날 수 있고 아름다운 음악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김선욱(피아니스트)



문화를 알게 되는 온도는 몇 도일까. 하우스콘서트에 가면 온도계로 재어보지 않아도 그 온도가 만져진다. 2002년 여름 하우스콘서트를 취재하며 가슴에 담았던 풍경은 ‘삶 속의 문화, 그 자유’였다. 처음엔 이 땅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음악회라는 취재보다, 1990년대 초반 행위예술을 하는 작곡가로 만난 박창수 씨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하우스콘서트를 찾았다. 그런데 지금 하우스콘서트는 시대의 자유를 측정하는 저울, 문화를 푸는 방정식으로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다.

-유인화(경향신문 제1문화부 부장)



무엇보다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는 특별하다. 음악가는 자신의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팬들에게 둘러싸이고 관객이 앉은 자리는 어디나 유명 공연장의 VIP석이 된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행복에 젖는다. 그래서 다시 찾게 된다. 상품이 아니라 ‘진짜 음악’을 매개로 행복을 나누려는 한 음악가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됐다. 읽기만 해도 행복감이 밀려온다.

-권복기(한겨례신문 공동체 담당 기자)



해가 뉘엿뉘엿 지는 풍경이 유리창 밖으로 보이고, 관객은 마룻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두런두런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와 함께 온 엄마는 아이가 칭얼거리려고 하면 달래려고 계단을 내려가고, 바이올리니스트는 하이힐 대신 맨발로 무대에 오르는 이곳. 하우스콘서트는 음악 이전에 행복을 먼저 전한다.

-김성현(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연주자는 무대를, 청중은 객석을 포기하고도 항상 매진 사례인 공연장이 있다. 공연장의 개념을 다시 정의한 하우스콘서트의 최대 미학은 관객과 연주자의 간극을 최소화해 소통(疏通)을 극대화시켰다는 데 있다. ‘소통’에 불이 붙은 그곳에선 연주하는 이와 듣는 이가 한마음으로 늘 신명이 넘쳐난다. 이웃집 사랑방을 찾듯 하우스콘서트에 걸음 하는 이들은 오늘도 새로운 음악의 역사를 써 나가는 ‘파워풀한 마이너리티’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강은경(공연기획자·음악칼럼니스트)



저자 소개



박창수



서울에서 태어났다. 피아노를 배우지도 않은 여섯 살 때부터 악보에 음표를 그려가며 작곡을 했고, 열네 살에 처음 시작한 퍼포먼스 덕분에 30대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퍼포머 대접을 받고 있다.

서울예고 졸업 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재학 당시 발표했던 실험적인 연주 행위로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부터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을 순수함과 절실함의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평가 이후, 1990년 도쿄에서의 공연 <레퀴엠>을 통해 퍼포머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서 프리뮤직 활동과 함께 컴퓨터, 인스털레이션, 영상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한 총체적 예술작업과, 무용음악, 연극음악, 실험영화음악 등 무대음악 작업을 통해 곳곳에 소리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무지카 아타락시아, Voice of Asia, 2008 서울 Free Music Festival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신의 집을 개방해 7년째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The House Concert



하우스콘서트는 집이 주는 편안함과 흐트러짐을 부담 없이 즐기고, 연주자와 같은 높이의 마룻바닥에 앉아 그들의 작은 땀방울, 숨소리까지 보고 들을 수 있는 작은 공연장이다. 연주 후에는 와인 한잔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곳은 지난 2002년 7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회의 공연을 열었다.





* 출간 기념 서평 이벤트

책을 읽으신 후 서평을 올려주시면 추첨을 통해

165분께 하우스콘서트 공연 하이라이트 CD를 증정합니다.



기간_10월 1일~11월 30일

서평 올리는 곳_www.cyworld.com/hconce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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