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대폭등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한때 상승폭을 160원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10년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까지 폭락양상을 나타내면서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졌고 이에 따라 환율은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시장은 공황에 빠진 상태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100.5원 뛴 13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160원 이상으로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997년12월23일 247원 폭등한 이후 최대폭이다. 상승폭 100원을 넘었던 것도 1997년12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9시15분 현재 103.5원 오른 1343원을 기록중이다.



간밤 다우지수는 8% 가까이 폭락했고 유럽 증시도 7%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의 시선이 금융위기에서 실물경제 침체로 옮겨가면서 투매양상을 보였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 노력이 즉각적인 경기반등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이같은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따라 역외 NDF 환율도 1300원대로 올라 폭등세로 마감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6.09%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1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초점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맞춰지면서 환율이 폭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2.13엔 하락한 99.68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원 환율은 100엔당 124.81원 급등한 1341.56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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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대기업들의 달러가 다 소진되었고, 다우 폭락과 경제 불안으로 다시 역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