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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내야 하는데 마음이 답답하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16 07:53:41
추천수 0
조회수   1,641

제목

사직서를 내야 하는데 마음이 답답하군요.

글쓴이

배정진 [가입일자 : 2004-02-26]
내용
안녕하세요.

새로 직장에 입사해 다닌지 4개월만에 이직을 합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이 부동산관련쪽인데 요즘 회사가 엄청 힘든 모양입니다.

제가 맡은 파트는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기는 하지만 회사내에 있는 분양팀이

직격탄을 맞은 모양입니다. 황학동 롯데케슬과 잠실2단지에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영업부쪽은 일괄 사표를 제출한 모양이고요.



제가 있는 정비사업부도 2명이 감원 대상이라고 들었습니다. 실제 신입사원부터

정리대상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야근도 하고 제법 열심히 하던 사원 둘이

포함되어 있네요.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저야 경력직이라서

그냥 모른척하고 일하면 내보내지는 않겠지만 이런때 입사 제의가 들어오니

마음이 많이 흔들리더군요. 그래도 "그냥 다녀야지" 했는데 인원감축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고 소사장제라는

제도를 통해서 실제 임금을 삭감하고 인센티브를 늘리는 방식으로 회사 운영을

바꿀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입사시에 약속한 급여수준도 아직까지

이행이 안되는 상태이다 보니 점점 마음이 흔들려서 입사제의를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4년전에도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올 기회가 있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입사를 보류했었는데 입사하고 난지 4개월만에 이런일이 벌어지는군요. ㅠ.ㅠ



1년 정도 일하면 능력인정 받고 자리 잡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온 시기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이른감이 있네요. 회사 인원감축한다는 말에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데 저를 입사시켜준 동료직원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마침 오라고 하는곳도 있어서 큰맘먹고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4년만에 서울로 왔었는데

다시 경기도로 내려가야 할 팔자인 모양입니다. 애들 교육때문에 서울에서

머무르고 싶었는데 말이죠.



어제 일끝나고 모 시공사 과장을 만났는데 요즘 시공사도 거의 IMF로 생각하고

사업에 임하고 있답니다. 경영사정이 열악한 시공사는 부도설, 급여체불설등 흉흉한 소문도 돌고 있고요. 이직할 회사에서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당장오라고 하는데 아직 사직서도 안냈고 사장님께 추천해서 취업시켜준 직원에게 말을 하려고 하니 참 난감한 면도 있네요. 회사에서는 사직서 내는 사람이 제가 처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음이 무겁기는 하지만 저 나가면 한명이 안나가도 되니 그걸로 위안을 삼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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