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 면에서도 그렇지만 KBO, 다시 말해서 우리 나라 프로야구는 늘 짜증이 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비 서울팀(저는 서울이 아니면 지방이라는 말을 쓰는 데 혐오감을 갖는 사람입니다.. 서울도 지방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서울지방법원, 서울지방검찰청,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etc)끼리 한국 시리즈를 할 경우 5차전 이후는 아직 잠실구장에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입니다..



아무리 KBO를 비롯한 한국 시리즈 진출팀한테 금전적으로 한 푼이라도 더 보탬이 된다지만 해당 비 서울팀을 응원하는 지역민들은 도대체 뭐랍니까? 물론 1만 명 정도 겨우 수용하는 도시에서 인구 대비 얼마만한 시민(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호흡을 할 수 있겠습니까만 그런 것은 차치하고 당연히 프랜차이즈 팀은 자신 연고지에서 우승 축배를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지난 2001년이던가요.. 두산과 삼성이 한국 시리즈에서 맞붙었을 때 삼성이 정규시즌 1위여서 1차전과 2차전은 대구에서 열렸지만 규정상 3차전과 4차전은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렸고 5차전과 6차전도 잠실에서 열렸습니다.. 물론 2-3-2 방식대로 했다고 해서 삼성(이든 다른 비 서울팀이든)이 이겼을지 알 수는 없지만 도대체 대구(를 비롯한 비 서울팀) 팬들을 우롱하는 이러한 처사는 제발 이번 시즌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