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가가방 뒤져보다 보니
"신랑이 쓸거라서 저렴한거 찾다보니..."
"저렴해서 싼티가 좀 나지만 신랑이 좋다고 하네요."
"저렴하길래 신랑 쓰라고 하나 샀습니다."
"아빠 쓰시는걸 찾다가 저렴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빠도 좋아하시네요~"
등등.. 이런 후기가 많이 보이네요...
오늘도 어깨에 가족을 얹고 못난꼴, 더러운 꼴 다 참고 등골 휘게 돈 벌어오신 남편, 아버님들 지못미...
자기들은 옆집 누구 엄마, 내친구 누구, 내친구 신랑.. 등등 비교해가며 경쟁하듯 비싼것만 쓸텐데 말이죠...
어떤 상품이든 "마누라 쓸거라서 저렴한거 구매했어요." 이런 댓글은 못 본듯...
2. 또 다른 에피소드...
2만원에 8종 세트 저가화장품 찾다보니
"시어머님 드리려고 샀어요. 케이스가 고급스러워 싸구려티 안나서 좋네요."
"제가 쓸건 아니고 엄마 쓰시라고 하나 샀는데 괜찮다고 하시네요~"
이런 류의 후기도 많이 봅니다.
그래놓고 20만원짜리 주름개선크림은 자기 얼굴에 잘 쳐바를텐데 말이죠...
평생 자식뒷바라지만 하신 우리 부모님들 쓰시라고 2만원에 8종세트 드리고....
3. 또 다른 에피소드...
회사에 환경미화 하시는 65세 되신 분이 계십니다.
13만원 정도 하는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고 계시길래
"와~ 선생님 신발 좋은거 신으시네요^^"
했더니
"이거 비싼거가? 우리 딸네미가 하나 사주더라"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거 10만원도 넘어요~"
했더니 "정말이가?? 그래 비싼건줄 몰랐네... 아껴 신어야겠데이..."
하시며 그때부터 "우리 딸이 얼마전에 ~~~" 로 시작하는 딸 자랑 한참 하시더군요.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후로 그 운동화는 사무실에 모셔놓고 다 떨어져 가는 운동화 꺼내 신고 청소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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