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반지 할적에 장인어른이 제꺼를 미리 맞춰 놓으셨다고해서 금빵에가서 컨펌하러 갔더니 무슨 육사 졸업반지도 아니고 엄청 크고, 두껍고 무겁고 촌시런 반지 더라구요, 원래 몸에 장신구 걸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반지 하는 것 자체도 별로 였는데 모양이 이러니 난감 하더라는...
그래서 즉석에서 제가 디자인을 그려서 이렇게 해달라 하고는 반지를 마님 것 까지 두개로 나눠서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반지 하나 둘로나눠 세트로 만들었다는...
시계는 결혼 두달전쯤에 마님시계 하나 사준 것 있는데 그걸로 그냥하고 같은거 남자용 하나 더 샀습니다.
지금은 둘 다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집안식구 아무도 모릅니다 -_-
근데 이동네 양반덜 저만 별종으로 한줄 알았더니만 다 만만치 않은듯 허요...
신동준님께서 2008-10-14 17:14:51에 쓰신 내용입니다
: 아래 글 보니 결혼 혼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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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처와 결혼할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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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반지를 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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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 둘러보다가 괜찮은게 있더군요. 18K 백금에 다이아 박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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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이아빼고 큐빅으로 되냐고 했더니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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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처 엄청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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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은 다이아반지는 기본에 진주세트에 샤파이어세트...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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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빅으로 하자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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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제 처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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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보석가게 주인과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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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화장실 갔다오는 제 처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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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이거 14K 도 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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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처는 아직까지 그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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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나 반가운 표정으로 이야기 하던지 기가 차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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