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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는 분들만 보세요] 제 머리가 나쁘게 된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14 12:32:52
추천수 0
조회수   754

제목

[저를 아는 분들만 보세요] 제 머리가 나쁘게 된 이유....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어려서...초등학교 댕길때...



울 외갓댁이 지금은 서울과 별반 다름없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호원초등학교 옆이었습니다...



지금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공구리바닥을 맹글어놔서 옛모습이 하나도 없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집옆 도랑으로 비만 오면

미꾸라지, 붕어 이런것들이 돌아다니고 그랬었습니다.

주변은 죄다 밭고랑에다 나즈막한 야산이 있었고 집옆 밭고랑엔

개구리도 있고 가끔 비얌도 돌아댕기고.....



지금은 저희 외갓댁 옆쪽으로 한 2 km 한참 내려가서 망월사역이 위치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300m 내외에 위치한 철로변 옆으로 철조망이 쳐져있던

조그만 시골 간이역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101보충대가 인근에 있어서 군인들에게 건빵도 얻어먹곤 했었죠..



씨잘데기 없는 쉰소리가 너무 많았군요....



각설하고,











어려서 방학만 되면 외갓댁에 놀러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하지만.....주변머리가 없어서인지 친구들을 사귀질 못했고 늘 혼자서만 놀았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때 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여름 땡볕에 대청마루에 앉아 있기도 심심하고 해서 집옆(바로 담벼락하고 맞붙은)

학교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그곳에는 그네가 있었는데 그날따라 그네에 아이들이 제법(?)있었습니다.



사내아이도 있었고 여자아이들도 있었고.....



내심 기뻤던(여자애들이 있어서 그런건 아님) 전 슬며시 그네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꽉찬 그네에 아이들이 앉아서 타기도 하고 서서 타기도 하고

그네줄을 꽈배기처럼 꼬았다 풀면서 재미있게 놀더군요...



평소엔 나혼자 타고 놀아 심심하기 그지없었는데

아이들이 떼(?)로 몰려와 타니 그렇게 그네가 타고 싶을 수가 없더군요.



빈자리가 없어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던 차에



그 중 한 여자아이가 앉아서 그네를 타다 휙 뛰어내리더군요...ㅡ,.ㅜ^



그러면서 그네가 한자리 비게 되어 전 잽싸게 그 그네에 올라탔습니다...



저도 앉아서 그네를 구르는데...이게 생각처럼 잘 안되더군요...ㅠ,.ㅜ^



어찌어찌해서 앞뒤로 구르게 되자 그다음 부턴 쉽게 굴러지데요...



을매를 타다 보니 옆에 타고 있던 사내아이가 휙 뛰어 내리고,

덩달아 다른애도 휙 뛰어내리더군요....



그네에 앉아 타고 있는 사람은 저혼자....ㅡ,.ㅜ^



애들이 보고 있는데 혼자 타기가 좀 쪽팔리더군요....



그렇다고 뛰어내릴 자신은 없고...



그러기엔 그네가 앞뒤로 너무 많이 굴러있는 상태..



여자애들도 보고 있는데 발로 부레끼를 밟아 세우기엔 자존심도 상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곤 호기를 부려 그네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런데.....



착지가 될거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과는 달리 앞으로 엎어진겁니다...



쪽팔리고 창피해서 얼른 일어서는데....



갑자기 눈에서 번쩍 하고는 섬광이 일더군요.....



뒤통수가 아파 손으로 문지르는데...손바닥이 따뜻하고 끈적거리더군요...



이런 제길슨....



그네발판(쇠로 만들어졌음)이 제 뒤통수를 친겁니다...ㅠ,.ㅜ^



쪽팔리는건 둘째치고 "으앙!"......



이하 생략...ㅡ,.ㅜ^





















그 날 이후부터 가끔 까박까박하고 뭘 잘 잊어먹고, 당구장에서도 깨지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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