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율이 아주 난리입니다

이런저런 분석들이 나오고는 있는데 확실히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원인분석은 아직 못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둘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일시적인 수요공급 현상이라고 봅니다

환율이 그 나라의 경제지표라든가 그 나라의 가치등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한다면, 이렇게 미친듯이 올라가는데에는, 그것도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치솟는데는 딱 맞는 분석은 없어보입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도 달러환율이 약세인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예전 한보철강 같이 큰 기업들중에 넘어간다는 얘기도 없고, 은행들중에 휘청하는곳 얘기도 없으니 말입니다



경상수지 적자를 말하지만 따지고보면 수출이 격감했다든가 하는것보다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적자폭이 큰것이지 경제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전 IMF 시절 원달러 환율이 구제금융 신청후에서야 폭등했던걸 생각하면 더더욱 맞지 않나합니다







둘째는 어쩌면 환율이 언론의 보도보다 더 정확하게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것일수도 있다는겁니다

IMF 하루전에도 괜찮다고 안심시키던 언론과 정부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신뢰를 잃은 아이들이니 뭔말을 해도 의심이 가는것이죠

9월 위기설과 12월 위기설이 있다는데, 그러니까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외환채무를 막느라 이미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났고 12월에 한번 더 오는데 그때는 정말 대책이 없다, 지금 환율은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해 달러를 사놓느라 그렇다는 얘기라는겁니다

즉, 겉으로 드러난 경제상황은 전세계적으로 같이 겪고 있는 주가 폭락을 제외하고, 그 주가로 인한 경제의 주름살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그 속사정은 이미 사상누각이다라는 얘기라는겁니다

사실 이렇게 단기간에 약세를 보이는 달러에 대비해 이렇게 폭등했으니 따지고보면 이미 IMF시절 환율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테니,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하는 정도의 경제상황이라는 말이라는겁니다





제 생각에는 첫째와 같이 투기세력일지 아니면 불안심리 때문인지 아무튼 그저 수요와 공급의 논리 때문에 온 '일시적인' 현상인것 같습니다

특히 달러보다 약세인걸 보면 미국보다는 그래도 안정적인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그 생각을 뒷받침하지 않나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