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에 삽니다.
근무지는 진해이구요..
통근 버스탈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함다~ㅜㅜ(4시 반쯤)
그럼 일어나서 씻고 요기좀 하고 지하철 첫차를 타러 갑니다.
진해로 발령받고 근무한지가 약 2달이 되어가는 데요...
전 지하철 첫차를 타면서 놀랐습니다.
승객에 약 70프로는 노인네 분이시더군요.
그 새벽에..
다들 일하러 가시는 복장이시구요..
지하철 타면서 반대편에 계시는 노인분들 얼굴을 쭉 보면
고단한 삶에 찌든 주름살이 깊게 패여 있습니다.
손톱은 시커먼 때가 박혀있어서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오래묵힌 시커먼 때
가 그동안 얼마나 힘든일에 종사하신건지 추측할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젊을때야 고생해도 누가 머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연금이나 받으시면서 노년을 즐겨셔야 하는분들이
젋은이 보다 더 일찍 나오셔서 일하러 가시는걸 보니 참 안됬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새벽첫차에 타셔서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조시는데
얼마나 일하러 가기 싫으실까....라는 생각이..
그리고 조금 있슴 추운겨울이 다가 올텐데..
정말 자신들이 이렇게라도 벌지않으면 생활이 안되는 상황인지도 궁금하고
새벽 첫 차를 탈때마다 오히려 더 저한데 반성이 많이 되더군요..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지..하고..
얼릉 우리나라가 복지가 잘되어서 새벽첫차에 일하러 가시는 노인분들이 안보였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