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가 넘은 한 밤에 소란 스런 소리가 나길래 베란다 쪽 내다 봤더니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연기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다시 현관 복도 창 밖을 보니 자욱한 연기 속에 불길이 한번씩 확 올라오는게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언뜻 봐서는 2-3층 아래쯤인데 얼마전에 같은 동 9층에서 4층으로
이사왔는데 현관 바로 앞이더군요.
깜짝 놀라 식구들 깨워 옷 입히고 부랴 부랴 나가서 보니 현관 바로 앞 주차장에
재활용품 수거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불이 났더군요.
우리동이 끝에 있는 동이고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재활용품 모으는 곳이
아파트 현관쪽 가까운데 위치해 있는데 이게 사단이네요..
다른곳은 두 동 사이 중간 공터에 있는데...ㅡ.ㅡ.
연기 땜에 1-2층은 거의 안 보이고 불이 1층 쪽에 확확 날라드는데 겁나데요.
우왕 좌왕 하는 중에 그래도 3층에서 누군가 소방용 호스 꺼내와서 한 십분이상
물 쏴서 불길이 좀 사그러 들고 그 후에 소방차 와서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들으니 거기다 누가 담배불 던진 모양입니다.
위치를 보아 하니 우리 라인 쪽 복도에서 누군가가 버렸을 거 같은데 제발
복도나 베란다에서 담배 피시는 분들 꽁초 밖에다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살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차 운행 하면서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여튼 간밤에 진짜 식겁했습니다..
우리집 아래층에서 불 났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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