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한글날 이었군요.

한글에 대한 우수성에 대하여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저도 간단히 생각했던 바를 한번 말씀드려 보고 싶어 미숙한 생각이나마 올려봅니다.



한글은 우수하다고 말씀들합니다.

그러면서도 만들어진 지는 채 육백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은 대부분이 한자로 되어있습니다.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불과 600년 전만해도 우리글이 없었습니다.

한자를 빌려다 썼죠.

뜻은 한자를 빌려다 쓰고, 말은 우리의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 민족은 우수한 민족입니다만, 우리 민족은 작습니다.

우리말은 효율적이고 간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영어권과 비교하면,

수천년에 걸쳐서 수많은 문인들과 사람들이 다양한 어원과 표현들을 발전 시켜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생각되는 바는,



한글은 일단 배우고나면 더 공부할 필요가 없는 언어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반면에 영어권에서는 좀더 많은 세련된 표현들이 계속 발전하여,

배울것이 많은 언어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노랫말과,

영어로 된 팝송의 노랫말을 조금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공부가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너무나 차이가 큽니다.



아무 생각없는 우리나라 노랫말... 점점더 그 의미가 단순해지고, 쉬워집니다.

요즘 가요들 한달 들으면, 다시 찾아서 듣게 되지가 않더군요.

이것이 한편으로는 가사의 깊이와도 연관이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면에 팝송의 가사들은 어쩌면 그렇게 표현들이 다양하고 생동감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노랫말은 현대의 상업적인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니까 중요한 기준이 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상업적인 문화자체도,

우리것은 더 배울필요가 없는 수준으로 흘러가고,

팝은 자꾸 더 멋진 표현들이 많아져서 배울것이 늘어난다면...

우리의 그 쉬운 말이 오히려 우리의 족쇄가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됩니다.



우리말도 점점더 새로운 표현, 단어들이 계속 생겨나는,

살아있는 언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고유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을 지키려는 노력에만 힘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문인들이 우리말을 좀더 다양한 효용을 갖도록,

더 좋은 표현을 만들고, 좋은 작품을 통하여,

더 좋은 언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에 한자를 빌려다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중국이든 일본이든,

우리도 좀더 적극적으로 유용하고 좋은 표현과 의미들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순우리말을 만들어서 유포를 시켜야되겠죠.



영어권은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면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말을 발전시켜야 될 텐데, 우리는 작은 민족입니다.



어쩌면 이 나라의 이 시대는, 진리나 진실이나 이런 것들은

점점더 중요하지 않은 사회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생깁니다.



시대가 선생이 없는 시대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배우지 않으려는 시대인지...



이런 시대에 김구 선생님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안창호 선생님이

다시 살아오신다고해도 이렇게 배우는 것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이라면,

아무런 가르침도 번져가지 못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이 한표씩 행사하는 민주주의의 시대를 살면서,

왜 우리는 유럽처럼 가지 못하고, 일제 식민지 시대처럼 되어가는지...



한글 관련 글이라고 올리면서...

한편으로는 아직 여물지 않은 미숙한 생각을 쓰는것 같아서,

규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같아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