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안이와 영민이 아빠 김태일 입니다.

근 한달을 고민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



요즘 인천 어디고 재개발 안하는 곳이 없군요.

제가 사는 간석2동도 작년부터인가 시작해서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2~3년 전에도 아내의 건강 때문에 팔고 싶어서 내놓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재개발 이야기가 없어서 실거래가가 3500~4000만원 이었죠. 사정상 못팔고 지금도 살고 있는데 운 좋게 재개발 진행되면서 지금은 8500만원 ~ 1억 정도 입니다.

지분 6.5평짜리 빌라구요.



요즘 한참 고민하고 있는 것은 지금이 정리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거죠.

1. 인천이며 수도권 지역이며 재개발 하는 곳이 너무 많다. 막말로 개나 소나 다 재개발해서 희소성 떨어짐.

2. 이제 재개발 진행된지 1년 정도 됐으니 실제 입주까지는 10년은 걸리지 않을까 보여지구요... 근처에 있는 간석주공 재개발 지역도 그랬거든요.

3. 제일 중요한 것은 1~2년 후에 경제상황이 더 걱정되며, 서울에 이어 수도권 지역도 집값 하락을 피할수 없다.

사실 대출 받고라도 집 살수 있는 사람은 작년, 재작년에 많이들 샀죠. 고점에서...

그러니 매수 수요자도 많이 줄어 들었음...

그 와중에도 신도시니 재개발 등을 남발하니 물량 인플레가 되지 않을수 없음...

그나마 서울에서 집값 비싸서 오는 사람들인데 이것도 지금의 경제상황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동네 부동산 5군데 정도를 돌면서 물어보니 지난달 부터 매수 문의가 끊겼다고 합니다. 주로 서울이나 서울근교 젋은 분들이 재테크로 산다고 하는데 관망하는거겠죠.



4. 제 주변도 그렇지만 집은 있지만 가지고 있는 돈들이 없습니다.

집값 떨어지기 시작하면 거품 빠지듯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집 팔고 전세나 월세로 가야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더 오를거라고 팔지 말라고 하시지만...

지금 팔면 6천만원 정도의 내 현금이 생기고 지금 상황상 집값이 내리지 않을수 없으니 1~2년만 기다리면 좋은 매물들 구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나중에 집값 원위치 되면 집 팔아도 얼마 안남죠. 저축해 놓은 것도 거의 없는데 말이죠. 그 때가서는 뭐 지금 빌라에 계속 살아야하겠죠.



여담이지만 저희 아버지께서 십정2동에 사시는데 재개발 이야기만 나올 뿐인데, 진행중인 저희 간석 2동 보다빌라가 더 비쌉니다. 웬만한건 1억 5천 정도죠... 웃겨서 말이 안나옵니다.

정리가 안되 주절주절 썼는데 읽기 어렵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익줄때 정리하고 떨어질때 다시 집을 사자는 생각인데, 제가 잘못 판단하는 걸까요?

단, 1년 동안은 전세로 내려가야 하니 좀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후에는 집을 사거나 근처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 집에 빌 붙을수 있습니다. 단독주택 2층짜리인데 2층을 전세를 놓으셔서 내년 가을이 만기거든요.

경제만 튼튼했다면 안팔고 죽~ 가지고 있을텐데...

한달동안 고민하는라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