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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신발 작아 발 아프다는데 못사줘 미안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09 07:16:59
추천수 0
조회수   1,705

제목

얘들아, 신발 작아 발 아프다는데 못사줘 미안해”

글쓴이

최명기 [가입일자 : 2002-12-06]
내용
가슴이 미어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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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8년 10월 09일(목) 오전 00:21 가 가| 이메일| 프린트

ㆍ생활고 20대 주부 ‘애절한 유서’ 남기고 자살



두 자녀를 키우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주부가 ‘애절한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8일 오전 9시10분쯤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건물 2층 창고에서 주부 이모씨(27)가 가스배관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3개월 전 사업에 실패한 남편과 이혼한 뒤 초등학생 1년(7), 유치원생(5) 등 자녀들과 함께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일을 도우며 같은 건물 2층 원룸에서 살아왔다. 이씨는 서울에 사는 어머니 등 친정 가족들에게 “생활비가 떨어지고 벌이도 시원찮아 너무 살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전날 오후부터 휴대전화를 끊어, 가족들이 119에 가출신고를 했으며, 이날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언니 이씨가 음식재료를 가지러 2층에 올라왔다가 원룸 옆 창고에서 목을 맨 이씨를 발견했다.



숨진 이씨는 일기장에 전 남편과 아이들에게 유서를 남겼다. 이씨는 남편에게는 “아이들을 잘 부탁합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아이들에게는 “먼저 가서 미안해. 신발이 작아 발이 아프다는데도 사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적었다.



경찰은 이씨가 남편의 사업실패로 이혼을 한 뒤 자녀 2명을 혼자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 | 배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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