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배한봉
수업 시간 담임선생님의 숙제 질문에
병채는 <18!>이라고 대답했다 하네
아이들은 책상을 두드리며 웃었으나
<18! 확실한 기라예!>
병채는 다시 한 번 씩씩하게 답했다 하네
처녀인 담임선생님은 순간 몹시 당황했겠지
어제 초등학교 1학년 병채의 숙제는
봉숭아 씨앗을 살펴보고 씨앗수를 알아 가는 것
착실하게 자연공부를 하고
공책에 <18>이라 적어간 답을
녀석은 자랑스럽게 큰 소리로 말한 것뿐이라 하네
세상의 질문에
나는 언제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답을 외쳐본 적 있나
울퉁불퉁 비포장도로 같은 삶이
나를 보고 18! 18! 지나가네
- <잠을 두드리는 물의 노래>, 문학의 전당, 200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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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수님께서 2008-10-08 19:22:23에 쓰신 내용입니다
: [경] 잃어버린 10년 완전 복구 [축]
:
: 대통령님 주연 장관님 조연,
: 초단기에 달성한 2008년 최대의 치적이십니다.
:
: 드디어 좌빨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 잃어버린 10년 완전 복구에 성공하심을
: 축하드리옵니다.
:
: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 오늘, 2008년 10월 8일을 기려.
: 십.팔.절을 제정할 것을 엄숙히 제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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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플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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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기사에 베스트로 달린 댓글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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